디캠프 "일본 진출 강화…도쿄 넘어 후쿠오카 공략" 김영덕 대표 "일본, 정부 주도 벤처정책 활성화"…국회 유니콘팜 토론회 참석
이영아 기자공개 2023-12-12 07:49:39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1일 13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캠프(은행청년창업재단)가 일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디캠프는 올해 초 일본 핀테크혁신센터 '피노랩'과 업무협약을 맺고 일본 진출을 본격화했다. 도쿄 중심의 활동 보폭을 후쿠오카 등으로 확대해 일본 전역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김영덕 디캠프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 개방성 확대를 위한 입법과 정책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더벨 기자와 만나 "해외 확장을 위해 일본 시장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 2년간 도쿄에 집중했다면 이젠 권역을 넓혀 오사카, 후쿠오카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캠프는 2012년 19개 금융기관이 출연해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지원 기관이다. 디캠프는 최근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시장 전문가인 '글로벌 어드바이저(GA)'를 스타트업과 연결해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하기도 한다. 또 해외 현지 파트너십을 통한 진출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김 대표는 글로벌 진출의 거점 지역으로 일본을 강조했다. 그는 "중요한 거점 지역으로는 일본을 꼽고, 그 다음 지역이 싱가포르다"면서 "일본은 정부 주도의 벤처투자정책이 활성화됐고,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디지털전환(DX)에 관심이 많아 기회가 많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일본 정부는 5개년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다. 5년내 스타트업 수를 10배인 10만개로 늘리고,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100개를 목표로 10조엔(약 90조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에 따라 글로벌 벤처캐피탈(VC)과 스타트업의 일본 시장을 향한 관심 또한 높아지는 추세다.

디캠프는 지난해부터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현지에 직원을 파견하며 시장 조사 및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했다. 해외에 한국 스타트업 진출 거점을 마련하자는 목표였다. 현지 스타트업 행사, 관련 기관 등을 방문하며 디캠프를 알렸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은 올해부터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일본 핀테크혁신센터 피노랩과 협약을 맺고 일본 현지 스타트업 육성 공간을 마련하면서다.
김 대표는 "지난 2년간 도쿄를 중심으로 활동을 해왔다면 이젠 영역을 넓히고자 한다"면서 "인근 지역까지 넓은 권역을 확보한 오사카와 후쿠오카 중심으로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사카 엑스포 준비로 분주한 간사이 지역 상황을 고려할 때, 우선 후쿠오카 중심으로 확장이 구체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진출을 강화하기 위한 파트너십 확대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엔 2016년부터 일본 자회사 '원티드 재팬'을 운영하며 현지 법인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원티드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지 진출 스타트업의 법인 설립부터 채용까지 체계적인 지원 아래에서 일본시장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일본진출을 위한 국내 스타트업 발굴 △기업별 맞춤 시장정보 제공 △현지 지사장 및 직원 채용 지원 △현지 법인 설립 지원 △현지 파트너사 연결 △일본진출 스타트업 대상 커뮤니티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이 주최하고, 디캠프와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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