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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스 3년차' 소풍벤처스, 추천기업 높은 선정률 '관심' 올해 12개 스타트업 매칭 성공, ESG 투자 공감대 확산 영향

이영아 기자공개 2023-12-15 07:55:55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1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풍벤처스가 추천한 기업이 높은 팁스 매칭률을 기록해 업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21년 팁스 운용사 자격을 획득한 소풍벤처스는 2년 연속 10곳 이상 기업을 팁스에 매칭시켰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공감대를 바탕으로 유망 기업을 발굴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올해 소풍벤처스가 추천한 12개 기업이 팁스에 최종 선정됐다. 현재 심사 중인 기업 한 곳까지 매칭에 성공할 경우 올해만 13개 팁스 기업을 배출하게 된다. 올해 소풍벤처스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일반형 12개, 특화형 2개 등 총 14개 기업의 팁스 추천권을 배분받았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공동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제도다. 국내에서 팁스 운영사는 지난달 기준 105개사다. 팁스 운영사는 유망한 기술창업기업을 발굴해 투자 후 정부에 추천해야 한다. 팁스 운영사 자격을 획득한 엔젤투자사, VC, 액셀러레이터(AC) 등이 투자 기업을 발굴한다.

중기부는 전년도 운영 실적과 초기 스타트업 투자 수 등을 고려해 매년 운영사에 추천기업 수를 차등 분배한다. 2021년 7월 팁스 운용사 라이언스를 획득한 소풍벤처스는 그해 2개 스타트업을 팁스에 선정시켰다. 해당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는 11개 기업의 추천권을 배분받았다. 이 중 10개 기업이 팁스에 선정됐다.

소풍벤처스가 짧은 운용 기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 성과를 낸 것은 임팩트 투자 성과가 바탕이 된다. ESG가 벤처투자 업계 주요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관련 기업 육성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소풍벤처스 관계자는 "기술 차별성과 시장성을 연결한 것이 차별점"이라며 "ESG와 임팩트 투자가 투자·산업계 전반의 기본값이 됐다는 것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ESG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ESG 투자 자산 규모는 37조달러로, 2030년엔 130조달러까지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 중 약 58%가 ESG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풍벤처스는 국내 최초 임팩트 투자사로 주목받았다. 임팩트 투자란 수익을 추구하면서 사회적·환경적 가치까지 달성하는 투자를 말한다. 지난해 기준 소풍벤처스가 투자한 기업은 103곳에 달한다. 이들 기업가치 총합은 2조8475억원 수준이다. 생존율과 후속 투자 유치율은 각각 85%, 40%에 이른다.

올해 소풍벤처스의 운용자산(AUM)은 42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기후기술 스타트업 투자를 목적으로 103억원 규모의 '임팩트피크닉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올해 모태펀드 출자 사업에서 140억원 규모의 강원 ·전북 혁신 펀드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투자재원을 대폭 확대한 결과다.

투자기업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에 따르면 소풍벤처스는 올해 9월까지 18개 기업에 약 24억원 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인천(10.6%), 경기(11.5%), 충남(6.4%), 전남(4.2%), 기타/해외(25.0%) 등 지역 기반 스타트업 육성이 도드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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