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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PE, 상장사 큐알티 엑시트 성공 'IRR 16%' 382억 규모 처분, 하이브미디어코프 투자 추진 등 적극 행보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3-12-13 08:05:31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2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 PE팀(이하 미래에셋증권PE)이 큐알티 지분을 DS자산운용과 청담인베스트먼트(이하 청담인베)에 팔면서 내부수익률(IRR) 16%를 기록했다. 올해 첫 엑시트 성과로, 내년에는 LX판토스 매각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PE는 기존 특수목적법인(SPC) 엠큐그로쓰파트너유한회사(이하 엠큐)를 통해 보유했던 큐알티 보통주 1590만주를 DS자산운용과 청담인베에 넘겼다. 매각가는 382억원 규모로, 미래에셋증권PE는 IRR 16%의 회수 실적을 쌓았다.

큐알티 투자금 회수는 투자한지 2년만에 이룬 성과이자 올해 첫 엑시트 사례다. 미래에셋증권PE는 작년 초 큐알티에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단행했다, 지난해 하반기 큐알티가 코스닥 증시에 입성할 때도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12일 기준 시총은 1917억원이다.

큐알티는 김영부 대표가 SK하이닉스 자회사이던 SK하이이엔지 큐알티사업부를 2014년 인수하며 출범했다. 반도체 및 전자부품의 품질과 신뢰도를 평가하는 신뢰성 평가와 불량 종합분석 사업을 기반으로 사세를 확장했고,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최근에는 5G·항공우주·로봇·방산·AI 등 최첨단 산업에서 쓰이는 반도체에 대한 신뢰성 평가 장비 2종 개발을 완료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출처=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PE는 올해 적극적으로 투자·회수에 나서는 등 자본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큐알티 외에도 주요 포트폴리오인 LX판토스 엑시트를 추진하는 것이 일례다.

올해까지였던 펀드 만기를 최근 1년 연장한 상태로, 내년 초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며 매각 절차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PE는 2018년 말 '미래에셋증권코리아제2호PEF'를 설립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오너 일가가 보유한 당시 판토스 지분 약 19.9%를 1450억원가량에 매입했다.

BMC소프트웨어도 실적 상승세를 기록 중인 포트폴리오다. BMC소프트웨어는 메인프레임 소프트웨어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대기업의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두업체다. 포브스 글로벌 100대 기업 가운데 92개 기업을 포함한 1만여 개 이상의 기업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PE는 지난 2018년 KKR이 추진하는 BMC소프트웨어 경영권 인수 거래에 공동투자자(Co-GP) 자격으로 1억달러를 투자했다. 내년 엑시트 작업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투자 행보도 눈에 띈다. 하반기부터 CLSA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이하 CLS캐피탈)와 함께 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에 400억원 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으로, LP 마케팅에 한창이다.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최근 제작해 개봉한 영화 ‘서울의봄’이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펀딩이 순항할 것이란 기대감이 감지된다.

미래에셋증권PE는 내년에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자들의 콘테스트에 도전장을 내밀며 1000억~20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PE 조직 강화를 위해 팀장 자리에 우영기 이사를 신규로 선임하기도 했다.

우영기 이사는 삼일PwC를 거쳐 미래에셋증권 해외사업팀에서 10년간 근무하면서 미래에셋증권과 인연을 맺었다. 베트남 내 회계법인과 국내 벤처캐피탈(VC)을 설립·운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및 자문 경험을 축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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