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의 세대교체…CEO 평균 연령 '1.4년' 젊어졌다 장수 CEO 대부분 교체…1960년대 후반 출생 대거 등판
이기욱 기자공개 2023-12-15 08:27:04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4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이 젊어졌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취임 후 첫 계열사 CEO 인사에서 세대교체의 시작을 알렸다. KB증권과 KB캐피탈 등 현 CEO의 임기가 오래된 계열사들은 대부분 쇄신의 대상이 됐다.장수 CEO들의 빈자리는 1960년대 후반 출생 인사들이 채운다. CEO들의 평균 연령은 기존 만 58.2세에서 56.8세로 1.4년 젊어졌다. CEO 연령이 4살 이상 어려진 곳도 있다. KB금융 내 혁신의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8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 9명을 추천했다.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총 10명으로 이중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일찌감치 연임을 확정지었다.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김성현 KB증권 IB부문 대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 3명이 연임에 성공했고 나머지 6명은 자리를 떠나게 됐다. 3년 이상 임기를 수행한 CEO들은 대부분 자리를 떠나게 됐다.
박정림 KB증권 WM부문 대표과 황수남 KB캐피탈 대표는 모두 2019년부터 5년동안 회사를 이끌어 왔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6년,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와 서남종 KB부동산신탁 대표는 3년의 임기를 수행했다.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만이 '2+1'(최초 임기 2년, 1년 연임) 임기를 보장 받지 못했다. 극심한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B저축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23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들의 빈자리에는 주로 1960년 후반대 인사들이 배치됐다.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내정자가 1967년 출생이며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내정자는 1968년 출생이다.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는 1969년 출생이다. KB금융 계열사 대표 중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1970년) 다음으로 어린 나이다.
다른 내정자들도 1960년대 중반 출생으로 나이가 많지 않다. 이홍구 KB증권 WM부문 대표 내정자와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 내정자가 1965년, 서혜자 KB저축은행 대표 내정자가 1966년 출생이다.
신규 대표이사 후보 6명의 평균 나이는 만 56.3세로 현 대표들의 평균 연령(만 59세)보다 2.7세 어려졌다. 전체 계열사 CEO들의 평균 연령도 만 58.2세에서 56.8세로 1.4세 낮아졌다.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경우 현 CEO보다 나이가 4살이나 젊어졌다. KB자산운용도 차기 대표가 현 대표보다 3살 어리다. 가장 차이가 나지 않는 곳은 KB저축은행(1년)이다.
취임 시점을 기준으로 한 연령은 현 대표들이 더 어린 것으로 나타났다. 교체 대상이 된 6명의 대표는 평균 만 55세에 CEO직에 올랐다. 차기 대표들(만 56.1세)보다 1.1살 어린 시점에 대표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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