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성과 인정받았다…노란우산 해외주식 1200억 위탁 글로벌 EMP·재간접 등 2개 유형 위탁 최종 선정
이돈섭 기자공개 2023-12-19 08:44:55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5일 07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노란우산 공제금 1200억원 유치에 성공했다. 노란우산 공제금 해외주식 위탁운용사 풀 모집에 도전 글로벌 EMP 유형과 글로벌 재간접 유형 등 2개 유형 최종 선정 운용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노란우산 공제금이 이번에 새롭게 추가한 이머징 절대수익 유형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선정됐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운용이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 공제금 해외주식 글로벌 EMP 유형과 글로벌 재간접 유형 등 2개 유형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내년 시황을 감안해 투자 규모를 확정해 집행할 계획이다. KB운용은 각 유형당 600억원씩 1200억원가량을 위탁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 밖에 북미형과 글로벌 절대수익, 이머징 절대수익 재간접 등 3개 유형에서도 운용사를 선정했다. 북미형에는 삼성자산운용, 글로벌 절대수익 재간접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이머징 절대수익 재간접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선정, 각 운용사에 500억~600억원의 자금을 위탁할 것으로 보인다.
5개 유형 중 2개 유형 위탁운용사로 동시에 선정된 곳은 KB운용이 유일했다. KB운용의 선전은 그간의 운용성과가 반영된 결과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KB운용은 KB글로벌멀티에셋인컴 EMP 펀드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EMP 라인업을 구축, 해외 재간접 펀드 상품도 다채롭게 운용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정성·정량평가 등을 거쳐 최근 결과를 발표했다. 정량평가 과정에서는 에프앤가이드 등 외부 전문 평가사가 각 운용사의 운용역량과 신뢰도, 자본건전성 등을 검토했고, 정성평가 단계에서는 경영안정성과 투자실행실적, 위기관리수행능력, 조직과 인력, 업무수행 계획 등을 평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5개 유형 위탁운용사에 총 3000억원을 1년간 위탁해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펀드 투입 후 1년 단위로 성과를 평가해 환매와 증액 여부를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말 현재 전체 공제금 규모는 23조7399억원. 자산배분 계획에 따라 전체 적립금의 17%를 국내외 주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번 해외주식 위탁사 선정에선 글로벌 이머징 절대수익형을 추가한 점이 눈에 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과거 2021년 일본 제외 아시아 지역 상장주식 등에 투자하는 아시아 직접운용형을 모집한 적이 있지만, 향후 이머징 시장 증시가 횡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롱숏 헤지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봤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이머징 절대수익형 운용사로 선정된 한투운용은 중국과 베트남 등 이머징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축하고 있다. 2016년 2월 설정한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증권자투자신탁'의 경우 현재 4393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으며 14일 현재 누적 수익률로 55.2%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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