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 위기를 기회로, 회사와 직원 성장 '초점'" 최진원 젠스타메이트 대표 "유연한 조직 구축, 팀별 연계 사업·마케팅 역량 '강화'"
정지원 기자공개 2023-12-26 08:03:44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2일 16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기는 기회일 수 있다. 어려운 시기, 단기 실적에 연연하기보다 회사와 직원 모두가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 시장의 니즈에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했다. 큰 틀을 바꾸기보다 본부별 협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재정비했다."젠스타메이트는 최근 신임 대표이사에 최진원 마케팅부문장(사진)을 선임했다. 출범 초기부터 합류한 그는 베테랑이자 회사 주축 임원이다. 최 대표는 더벨과 인터뷰에서 부동산 시장의 위축된 경기를 설명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대표 선임과 함께 조직 개편, '변화 속 안정'

담당 사업이 나뉘어 있지만 사실상 하나의 종합서비스기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젠스타메이트는 자산관리(PM), 임대차관리(LM), 기업부동산, 리서치컨설팅 등 대부분 사업을 수행한다. 메이트플러스에는 물류사업부가 남아 있고 에비슨영코리아는 매입·매각 자문을 수행 중이다.
그는 젠스타메이트에서 25년 이상 자리를 지킨 인물이다. 1970년생으로 젠스타메이트의 전신인 샘스(삼성생명서비스에서 분리)에 1996년 입사하며 경력을 쌓았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전 영역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PM과 LM, 리테일 및 밸류애드 컨설팅 등 모든 업무에 능통한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사였던 샘코건설 전무를 맡았을 당시에는 회사 정상화 후 매각 작업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경영 역량도 입증했다.
◇서비스 연계성 강화, 사업 기회 다각도 모색
최 대표의 선임과 함께 후속 조직개편도 있었다. 그는 "'변화 속 안정'이라는 기조하에 조직 체계를 정비했다"며 "큰 틀은 바뀌지 않았지만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사업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정비했다"고 설명했다.
젠스타메이트는 2개부문 8개본부 체제로 탈바꿈했다. 2개부문은 각각 △마케팅부문 △전략사업부문이다. 8개본부는 △밸류애드본부 △임대차관리(LM)본부 △자산운영본부 △자산관리(PM)본부 △컨설팅본부 △물류사업본부 △캐피탈마켓본부 △리테일본부로 이뤄졌다.
최 대표 선임으로 공석이 된 마케팅부문장 자리에는 변희붕 자산운영본부장 상무가 발탁됐다. 변 상무는 종합부동산 서비스업에 32년간 몸담은 전문가로서 자산운용업 외에도 고객친화적 성향, 조직관리 역량 등을 갖춰 기존 자산운영본부와 마케팅부문을 모두 이끌 적임자로 봤다.
구체적으로 LM본부에 보다 힘이 실렸다. 전속 LM 물건의 적극적인 관리와 함께 내년 마곡 등지에서 예정된 대규모 오피스 공급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노창희 상무가 그대로 본부를 이끄는 가운데 정인섭 상무를 신규 임원으로 승진 배치했다.
개발 사업도 비즈니스 강화를 모색 중이다. 개발사업팀을 PJM팀으로 변경해 밸류애드(VA)본부로 전환 배치했다. DD(물리실사), CM(건설공사관리), PJM(부동산프로젝트관리)을 연계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마케팅부문에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 부문으로 있었던 기업부동산부문이 팀 단위로 변경돼 마케팅부문 산하로 편입됐다. 마케팅부문 내 기업부동산팀과 마케팅팀 등을 배치해 기업부동산 자문 역량을 마케팅 차원에서 접근해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에비슨영코리아가 수행 중인 매입·매각 자문도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 캐피탈마켓부문이 따로 있었지만 전략사업부문 내 캐피탈마켓본부로 편입해 총괄관리를 강화했다. 조영재 부사장이 부문을 이끌기로 했다.
최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유관 부서 간의 전략적 협업이 가능하도록 조직 및 인력 체제를 개편한 것이 핵심"이라면서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시장의 다양한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비전 제시, 3개년 전략 수립
향후 젠스타메이트의 비전도 소개했다. 최 대표는 "얼마 전 경영설명회에서 취임사를 겸해 임직원들과 나눈 이야기가 있다"고 운을 떼며 "'고객에게 존중받고 인재들에게 선망받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젠스타메이트의 새로운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고객에게 존중받기 위해 '고객과의 신뢰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임직원 개인에겐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자세가 필요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역량의 탁월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임직원들이 자질과 실력이 향상되고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또 직원에게 선망받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업무와 관련한 모든 것을 지원 및 개선할 것"이라며 "노력에 대한 보상이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로열티를 높이기 위해 회사 브랜딩에도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젠스타메이트그룹은 이 같은 비전 달성을 목표로 현재 세부 경영전략을 수립 중이다. 본부별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연차별 달성 목표 및 세부 실천 전략을 짜는 상황이다.
부동산 시장이 어렵지만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끝으로 "전사적으로 단기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준비하겠다"며 "우리 회사와 직원 모두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시기가 되도록 경영일선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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