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PE 애뉴얼 리포트]프랙시스캐피탈, 비욘드뮤직·두산로보틱스로 존재감 각인비욘드뮤직 2000억 팔로우온 투자 완료, 두산로보틱스 MOIC 6배 달성
김지효 기자공개 2023-12-29 08:20:05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7일 15시19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이하 프랙시스)는 올해 신규 투자에서는 ‘정중동’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비욘드뮤직과 두산로보틱스, 단 두 건의 기존 포트폴리오 기업을 통해 투자시장에 강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비욘드뮤직을 통해서는 펀드레이징 역량을, 두산로보틱스를 통해서는 투자 선구안을 입증했다.올해 시장에 강한 인상을 남긴 프랙시스는 내년 7000억~8000억원 규모의 신규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중견 PEF로서의 입지를 굳힌 프랙시스가 내년 기관투자자 출자사업에서 얼마나 승기를 잡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비욘드뮤직 2000억 추가 베팅 성공, 두산로보틱스 엑시트 6배 회수
프랙시스가 올해 가장 크게 베팅한 건은 비욘드뮤직 팔로우온 투자였다. 이번 투자는 약 2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구주 일부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프랙시스는 지난해 말부터 비욘드뮤직에 투자하기 위해 펀딩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자금시장의 상황이 변수였다. 시장에 자금이 급격히 마르면서 프로젝트펀드로만 2000억원을 모으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프랙시스는 투자 혹한기를 뚫고 2000억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프랙시스가 그간 LP들로부터 쌓아온 신뢰 등을 통해 펀딩 역량을 확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두산로보틱스를 통해서는 프랙시스의 투자 선구안을 입증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10월 상장 직후 시가총액 3조원을 기록하며 코스피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프랙시스는 상장 이후 두산로보틱스 보유 물량의 70% 정도를 매각했다. 210억원을 주고 산 주식을 매각해 1208억원 가량을 회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회수한 투자금의 투자원금 대비 수익률(MOIC)은 약 6배로, 내부수익률(IRR)은 170~18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로봇산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현재 두산로보틱스의 시총은 7조원을 웃돌고 있다. 프랙시스가 향후 남아있는 지분까지 모두 매각한다면 최소 7배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프랙시스가 두산로보틱스에 투자한 건 2021년 말이다. 당시 PE들에게는 생소했던 로봇분야에 과감히 투자해 2년 만에 엑시트 성과를 내면서 그간 콘텐츠, 음원IP 등 새로운 분야 투자에 적극 나서온 프랙시스의 투자 역량을 다시금 입증했다는 평가다.
◇3번째 블라인드펀드 드라이파우더 소진, 내년 펀드레이징 주목
프랙시스는 현재 포트폴리오 기업 매각도 진행 중이다. 기대주는 비즈니스온이다. 비즈니스온은 국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기업이다. 프랙시스는 하반기 비즈니스온 지분과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해 BDA파트너스를 매각주관사를 선정해 원매자들을 접촉해왔다.
당초 올해 말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비즈니스온이 실적 개선을 이어가면서 현재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 등이 인수를 검토하는 등 인기를 끌면서 일정이 다소 미뤄졌다. 비즈니스온이 올해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프랙시스가 급하게 매각을 진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즈니스온 매각에 성공한다면 내년 진행될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랙시스는 내년 7000억~8000억원 규모의 신규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프랙시스는 현재 모두 3개의 블라인드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 신한금융투자와 공동GP로 조성한 106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와 2017년 1827억원 규모로 조성한 2번째 블라인드펀드, 2020년 조성한 3번째 블라인드펀드인 ‘프랙시스밸류크리에이션펀드 2호’ 등이다.
4905억원 규모로 조성된 3번째 블라인드펀드에는 번개장터, 베트남국제학교(VAIS), JTBC스튜디오(현 SLL중앙), 비욘드뮤직, 바이포엠스튜디오 등이 담겼다. 3년 사이 해당 펀드의 드라이파우더를 모두 소진한 만큼 내년에는 기관출자자(LP) 출자사업 등에 적극 나서면서 4번째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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