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C레벨 연임…IPO 추진 속 '안정' 택했다 주정명 CRO·이정하 CISO 연임 성공…토스 기업가치 '8조', 주요 계열사 실적에 달렸다
김서영 기자공개 2023-12-29 08:13:29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8일 16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넷은행 토스뱅크가 C레벨 인사들의 연임을 결정하면서 쇄신보단 안정을 택했다.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가 기업공개(IPO) 작업에 착수하면서 핵심 계열사인 토스뱅크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최근 임원 선임 안건을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토스뱅크는 비상장사로 주요한 경영 사항이나 지배구조 관련 공시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임원 선임을 통해 임기가 연장된 인사는 주정명 위험관리책임자(CRO)와 이정하 정보보호책임자(CISO) 두 명이다.
이들은 토스뱅크 창립멤버로 이번 임기 연장을 통해 주정명 CRO는 2026년 1월까지, 이정하 CISO는 2026년 3월 말까지로 임기가 연장됐다. 토스뱅크의 C레벨 임원진은 대표이사(CEO)를 포함해 10명으로 2명을 제외한 모두 8명으로 모두 연임에 성공했다. 다만 주 CRO는 내년 3월까지 토스뱅크 등기이사로 재직하다 이후 업무집행책임자로 이사회 멤버에선 제외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C레벨에는 홍민택 사장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홍 사장과 함께 등기이사를 맡은 인물은 박준하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주 CRO다.
직위가 나뉘지 않는 토스뱅크 특성상 업무집행책임자로 불리는 인물은 모두 7명으로 △신일선 최고재무책임자(CFO) △최성희 상품책임자(Head of Product) △양수지 준법감시인 △최승락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이정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윤성권 UX책임자(Head of UX) △김지웅 최고전략책임자(CSO) 등이다.
CEO를 제외한 업무집행책임자 9명 가운데 연임한 인물은 모두 7명이다. 윤성권 UX책임자와 김지웅 CSO를 제외하곤 모두 연임에 성공했다. 2년의 기본 임기를 넘어 1~2년씩 임원 임기를 이어나가게 됐다. 토스뱅크 창립멤버인 주 CRO와 이 CISO는 6년 넘게 토스뱅크 임원진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고, 양수지 준법감시인은 5년간 자리를 지키게 됐다.
박 CTO와 최 책임자는 4년, 신 CFO는 3년간 임기를 보장받았다. 최 책임자는 내년 2월 7일 만료되는 임기가 2025년 3월 31일로 1년 연장되며 일찌감치 임기를 보장받았다. 이로써 6개월 내로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은 홍민택 사장, 박 CTO, 신 CFO 3명뿐이다.
이를 두고 관련 업계에선 토스뱅크가 비바리퍼블리카 IPO를 앞두고 경영 안정화를 꾀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달 들어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국내 주요 IPO 하우스에 상장 입찰제안요청서(REF)를 배포하며 상장 준비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IB업계에 따르면 2025년을 목표로 상장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상장 준비 가능성에 대해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러나 며칠 지나지 않아 IPO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관련 업계에선 토스뱅크의 수익성 개선이 토스 IPO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토스뱅크는 올해 3분기 순이익 86억원을 달성하면서 설립 약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순이자이익은 1481억원으로 전년 동기(902억원)와 비교해 64.2%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06%로 1년 새 4배가량 뛰었다. 비이자수익은 171억원을 기록했다. 관련 업계는 토스뱅크에 더해 토스증권과 보험 계열사 토스인슈어런스의 실적 성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토스뱅크는 경영진을 뉴페이스로 채우기보다 한 번 선임한 C레벨 임원진을 연임하는 것을 통해 경영 안정성을 꾀하고 있다. 인적 쇄신보단 안정을 택해 토스뱅크의 실적 개선세를 내년까지 이어가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현재 8조원가량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피어그룹(peer group)인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13조5900억원가량이다. 인터넷은행 3사 중 하나인 케이뱅크의 추정 시가총액은 3조7000억원이다. 이에 내년 토스 및 주요 계열사인 토스뱅크의 실적 개선세에 따라 토스의 기업가치를 더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김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건설리포트]우미건설, '분양 호조' 힘입어 외형 성장
- [건설부동산 줌人]신영부동산신탁, '증권 출신' 김동현 신탁사업부문장 낙점
- [이사회 분석]GS건설, 다시 여는 주총…사외이사 '재선임' 카드
- [건설사 인사 풍향계]이종원 회장의 '선택', 임기영 HS화성 신임 대표
- [건설사 PF 포트폴리오 점검]GS건설, 브릿지론 '2조' 돌파…연내 본PF 전환할까
- [GS건설을 움직이는 사람들]조성한 부사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할 '토목 전문가'
- 허윤홍 GS건설 대표 "선별 수주로 리스크 관리 강화"
- [GS건설을 움직이는 사람들]김동욱 부사장, 플랜트사업 '외형 성장' 드라이브
- [GS건설을 움직이는 사람들]남경호 부사장, 건축·주택사업 '혁신' 꾀할 적임자
- [건설사 PF 포트폴리오 점검]코오롱글로벌, 대전 선화3차 본PF 전환에 '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