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티 신작 '프리스타일 풋볼2' 웹3 타이틀 뗄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과 퍼블리싱 계약 해지…개발은 지속
노윤주 기자공개 2024-01-02 12:58:12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9일 0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이시티가 블록체인 게임 신작으로 준비하던 '프리스타일 풋볼2(프로젝트LD)'의 퍼블리싱 계약을 해지했다. 계약 상대방이 PC 게임 사업을 철수하면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퍼블리싱 계약을 해지하면서 신작의 블록체인 요소 적용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조이시티는 개발을 지속하면서 웹3 게임으로 방향을 유지할지는 추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개발은 계속, 웹3 컨셉 유지할지는 미지수
조이시티는 28일 합의에 따라 신작게임의 퍼블리싱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월 조이시티는 블록체인 게임사 갈라게임즈의 모회사인 블록체인 게임 파트너스(Blockchain Game Partners, Inc.)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조이시티의 블록체인 게임 신작을 갈라게임즈 플랫폼을 통해 유통하는 내용이었다.
신작은 조이시티의 메인 IP인 프리스타일을 활용한 '프리스타일 풋볼2'다. 자회사인 '우레'가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첫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구체적인 게임 내용은 공유하지 않았지만 NFT로 게임 아이템 소유권과 이에 대한 거래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됐다.
프리스타일 풋볼2는 언리얼 엔진5를 사용해 전작과 비교해 크게 향상된 그래픽을 제공한다. 또 조이시티가 쓰리온쓰리(3on3)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프리스타일 시리즈 신작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블록체인 업계서도 유명 프랜차이즈게임의 웹3화를 주목한 바 있다.

갈라게임즈와의 계약은 해지됐지만 조이시티는 신작 개발을 계속한다. 2025년 출시가 목표다. 그러나 웹3 게임을 고수할지는 미지수다. P2E 요소가 들어간 블록체인 게임의 흥행 부진, 가상자산 시장의 급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웹3 게임으로 개발을 진행한 게 맞고 최근에도 같은 방향으로 개발을 계속해 왔다"며 "다만 이번에 퍼블리싱 계약을 종료하면서 웹3 요소를 유지할지는 차후 다시 결정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계약해지 따른 재무손실 없어…자회사 블록체인 사업도 영향 '무'
계약해지로 반환하는 금액은 258억원이다. 계약금액 3000만달러(약 386억원) 중 반환의무가 없는 1000만달러(약 128억원)를 제외하고 산정한 금액이다. 게임 개발은 계속하기 때문에 그간 개발에 투입했던 비용은 재무상 손상으로 잡지 않을 전망이다.
조이시티가 블록체인 게임 사업성을 고민하면서 자회사인 트랄라랩의 행보에도 눈길이 집중된다. 트랄라랩은 조이시티의 100% 자회사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지난 3월 설립돼 지승범 전 화이브라더스코리아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트랄라랩은 자체 생태계를 갖춘 올인원 플랫폼을 표방한다. 이에 생태계 기축통화 역할을 할 수 있는 가상자산을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에 트랄라랩 자회사인 'TRALA LAB PTE. LTD'도 설립했다.
트랄라랩은 조이시티의 사업 방향과 관계없이 블록체인 사업을 유지할 예정이다. 최근에도 다건의 채용공고를 올리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커뮤니티 매니저, 리서치 애널리스트, PM, BM 등을 뽑고 있다. 미니게임 기획자 UI·UX 디자이너도 채용하면서 자체 게임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트랄라랩과 조이시티 블록체인 사업은 딱히 접점이 없었다"며 "트랄라랩은 완전히 독자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블록체인 사업을 변동 없이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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