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인사 풍향계]'에너지부문 키우기' 한양, 외부인재로 돌파구SK에코 출신 이왕재 대표, 사업부 수장 선임…DL이앤씨 출신 이종태 본부장 영입
전기룡 기자공개 2024-01-03 07:29:25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2일 16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양이 에너지부문을 총괄할 대표급 인사를 5년만에 영입했다. 한양은 그간 에너지부문의 역량 강화를 위해 본부장급 위주로 외부 인재를 등용해 왔다. 또 다른 사업부문인 건설부문에서도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30년 경력의 전문가를 외부에서 스카우트했다.한양은 에너지부문 대표로 이왕재 전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Business unit) 대표를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농경제학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수료한 인물이다. 1992년 선경그룹(현 SK그룹)에서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SK그룹 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로 통했다. SK에코플랜트의 전신인 SK건설 시절부터 신재생에너지 프로그램 담당, 연료전지 사업그룹장을 맡았다. 사명 변경 이후에는 수소사업추진단장 겸 연료전지사업그룹장을 거쳐 직전까지 신재생에너지 특화 조직인 에코에너지BU를 이끌었다.
에코에너지BU 대표로서 '북평레포츠센터 연료전지발전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력이 있다. 북평레포츠센터 연료전지발전소는 자체 개발한 열회수 모듈을 통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적용한 사업이다. 글로벌 기업인 블룸에너지와의 협업도 이끌어낸 바 있다.
한양으로서도 한문기 전 사장 이래 5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에너지부문 대표 자리를 채우기에 이 대표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한양이 그간 에너지부문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대부분 본부장급 이하로 외부 인사를 영입해왔다는 점에 미루어 이 대표의 높은 사내 위상을 가늠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에너지부문을 총괄하는 자리에 앉게 된 만큼 향후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아직까지는 에너지부문의 주력 사업본부인 ECO에너지솔루션본부의 본부장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Renewable에너지솔루션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희장 본부장과 손발을 맞출 필요가 있다.
당장 올 1분기부터 GS에너지와 공동투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앞세워 1조2000억원 규모의 '묘도 동북아 LNG허브터미널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코펜하겐인프라스트럭쳐파트너스(CIP)와 공동개발중인 해상풍력 사업 등 에너지 신사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양은 이 대표 외에 이종태 전 호반건설 사업부문 대표(부사장)를 건설부문 영업본부장으로 선임하는 절차도 마쳤다. 이 신임 본부장은 1964년생으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대림산업(현 DL이앤씨)에 입사한 인물이다. DL이앤씨에서만 30년 가까이 경력을 쌓았다.
DL이앤씨에서는 주로 주택·건축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쌓았다. 주택영업부문 상무를 시작으로 주택집행부문 상무, 수주영업실장 전무 등을 거쳤다. 2020년 호반건설로 자리를 옮겨서도 주택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한양은 이 본부장의 수주영업 역량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각 분야의 전문가 영입을 통해 내실있는 성장을 추구해 나갈 방침"이라며 "안정적 수주 기반을 바탕으로 에너지사업 추진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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