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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People & Movement]'설립주역' 내세운 와디즈파트너스, '신규 펀딩' 예고소강섭 신임 대표 선임…첫 벤처조합 결성, 투자 확대 집중

이영아 기자공개 2024-01-15 08:25:11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1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와디즈파트너스가 대표 교체를 통한 전열 정비에 나섰다. 지난해 모회사 와디즈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자본잠식 이슈를 해소한 하우스는 올해부터 적극적인 펀딩과 투자 활동을 예고했다. 올해 1분기 내 첫 벤처조합 펀드레이징을 마무리하고, 투자 기업 발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와디즈파트너스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변경 및 유상증자 진행을 결의했다. 와디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겸하고 있는 황철우 대표가 물러나고, 소강섭 이사(사진)가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이후 와디즈를 대상으로 3억원 규모 유상증자도 진행했다.

와디즈파트너스는 크라우드 펀딩 스타트업 와디즈의 사내 조직에서 태동한 투자사다. 2020년 4월 와디즈벤처스라는 별도 법인 자회사로 전환한 뒤 같은 해 8월 와디즈파트너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와디즈가 100%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소 대표는 황 전임대표와 함께 와디즈파트너스의 설립 주역으로 꼽힌다. 와디즈파트너스 합류 이전부터 황 전 대표와 함께 와디즈에서 근무했고, 별도 법인 설립 후 와디즈파트너스로 합류해 핵심운용인력으로 몸담으며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창투사) 라이선스 취득 등을 주도했다.


소 대표는 신생 벤처투자사인 와디즈파트너스의 색채를 입혔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서울대학교 MBA를 수료한 그는 한국산업은행 정책기획부문 부부장과 숭실대학교 금융학부 겸임교수를 거친 뒤 와디즈에 합류했다. 와디즈파이낸스 사업총괄 이사로 여러 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와디즈파트너스 사업총괄 이사로 몸담으며 굵직한 성과를 쌓아 올렸다. 먼저 와디즈 스몰브랜드 스케일업 프로그램인 '넥스트브랜드' 론칭을 주도했다. 유망 스타트업과 중소상공인(SME)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스케일업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와디즈에서 펀딩 성공 경험이 있는 메이커와 스타트업을 선정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최대 1억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브랜드 쇼케이스를 통해 인지도 확대 발판을 마련해주기도 한다. 현재까지 20개사 기업을 지원하며 와디즈파트너스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중소벤처기업부 민간선투자 매칭융자 사업(LIPS) 운영사 선정 또한 주요 성과로 꼽힌다. 민간투자사인 와디즈파트너스가 소상공인을 선발해 투자를 먼저 진행하고 추천하면, 별도의 신용평가없이 정책 자금을 직접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파워플레이어, 루카랩, 비플, 디얼시, 210컴퍼니 등 13개 기업 매칭에 성공했다. 하우스는 지난해 상반기 최우수 운영사 선정되기도 했다.

신임 대표를 내세운 와디즈파트너스에게 올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1분기 내 신규 펀딩을 완료하고, 투자 보폭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우스의 첫 벤처펀드가 될 전망이다. 자본잠식 이슈도 말끔히 씻어냈다.

앞서 와디즈파트너스는 지난해 자본잠식으로 중기부로부터 경영개선요구를 받았다. 성과보수나 투자금 회수 등으로 매출을 크게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건비를 비롯한 영업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12월 와디즈파트너스는 모회사 와디즈로부터 3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시정했다.

와디즈파트너스 관계자는 "신규펀드 결성총회를 앞두고 있고, LIPS 최우수 운영기관으로서 운영보수 수취도 예정하고 있어 앞으론 자본금 이슈 없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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