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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새출발 KGM커머셜, 오너 2세 곽정현 사장 사내이사 선임사내이사 3명 감사 1명 등 4명 구성....자동차사업 '부자 경영'

임한솔 기자공개 2024-01-15 07:40:56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1일 14:02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G모빌리티가 인수한 전기버스 전문기업 에디슨모터스가 케이지모빌리티커머셜(KGM커머셜)로 새출발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경영난에 시달려 한때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까지 했으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다시 전기버스를 생산하기로 했다. KGM커머셜은 국내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장차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에도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KGM커머셜의 부활을 이끄는 경영진의 면면은 어떨까. 이사회 명단을 보면 에디슨모터스 출신 전문가와 KG그룹 소속 경영진이 어우러져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은 곽정현 KG그룹 사장이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아들인 곽 사장은 그룹 전략을 관리하는 한편 화학 계열사 KG케미칼을 지휘하고 있다. 이제는 자동차사업도 곽 회장과 함께 직접 살펴보게 됐다.

11일 KGM커머셜에 따르면 현재 등기임원은 사내이사 3명, 감사 1명 등 모두 4명으로 구성된다. 김종현 대표이사와 함께 곽 사장,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이사 사장이 사내이사에 올랐다. 감사는 엄상현 KG모빌리티 경영지원본부장 상무가 담당한다.

1968년생인 김 대표는 에디슨모터스에서 생산본부장, 함양공장 총책임자 등으로 일했다. 에디슨모터스 계열사 에디슨이브이(현 스마트솔루션즈)의 사내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누구보다 KGM커머셜의 생산 시스템을 잘 아는 인물인 만큼 회사 주인이 바뀐 뒤에도 중용되는 모습이다.

정 사장은 KGM커머셜 최대주주 KG모빌리티의 CEO로서 KGM커머셜 경영을 감독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KG모빌리티가 아직 쌍용차였던 시절 기획관리본부장, 법정관리인 등을 지냈다. KG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한 이후 곽 회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를 역임해 왔다. 엄 상무는 쌍용차 인수 후 조직개편 당시 임원진에 합류했다. 현재 계열사 KG캐피탈 기타비상무이사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곽 사장의 경우 KGM커머셜 사내이사로 일하는 동시에 KG그룹 경영전략실장, KG케미칼 대표이사, KG스틸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겸하고 있다. KGM커머셜 핵심 경영진이지만 등기임원은 아닌 아버지를 대신해 KG그룹의 전략을 KGM커머셜에 반영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곽 회장은 KG모빌리티가 KGM커머셜을 인수한 뒤인 지난해 10월 KGM커머셜 회장으로 취임했다. 여기에 더해 곽 사장까지 KGM커머셜 사내이사에 오르면서 KGM커머셜에서는 '부자 경영'이 이뤄지게 됐다.

KG그룹 오너 부자가 나란히 KGM커머셜에 관심을 두는 것은 경영 정상화에 관한 그룹 차원의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읽힌다. 곽 회장은 2023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6~7월부터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을 가동하면 약 3000억원 정도 매출을 내고 영업이익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곽 사장도 밝은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KGM커머셜 공장이 있는 함양군 지자체 관계자들과 만나 KGM커머셜의 전기버스 생산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곽 사장의 경영 참여는 향후 KGM커머셜에서 계열사간 협업이 활발해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한다. 곽 사장은 현재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있는 KG스틸을 통해서도 KG그룹 자동차사업에 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KG스틸은 최근 KG모빌리티와 손잡고 국내 배터리팩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중이다. KG스틸이 약 700억원을 투자하고 KG모빌리티가 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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