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상암 DMC 랜드마크 개발, GS·포스코·한화 입찰 검토 총 사업비 최대 6조 추산, 오는 6월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이재빈 기자공개 2024-01-16 07:36:08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5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업비가 최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용지 복합개발에 다수의 시공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형사 중에서는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 ㈜한화 등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중이다. 일부 시공사는 이미 잠정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입찰 참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사업비가 5조~6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DMC 랜드마크용지 복합개발 사업에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 ㈜한화가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세 시공사 모두 지난 3일 열린 사업설명회에 참석해 택지공급지침서를 수령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매각하는 상암 DMC 랜드마크용지(F1, F2 필지)를 매입해 첨단복합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서울시로부터 대지 3만7262.3㎡를 사업시행자가 매입해 지정용도에 맞춰 건축해야 한다. 공급가격은 8365억원으로 책정됐다.

사업설명회로부터 약 2주가 지난 현재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되는 시공사는 총 세곳이다. 2004년부터 2023년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 공모가 모두 실패한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먼저 GS건설이 유력한 주자로 거론된다. GS건설은 사업설명회 현장에서도 수차례 질의응답을 하는 등 초기부터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검단사태에 따른 영업정지 처분으로 인해 수주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조단위 개발사업 수주가 필요한 상황이다.

GS건설은 복합개발 실적으로 경기도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다. 총 사업비 4조1900억원을 투입해 부천시 상동 529-2번지 일원 38만2743㎡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GS건설은 부동산금융투자회사(PFV)인 부천영상단지개발 지분을 26.53%를 보유하고 있다. 소니픽처스 등이 입주할 영상콘텐츠 기업용지 조성이 포함되는 사업인 만큼 우선협상대상자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초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 실적을 앞세워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최대 개발사업 중 하나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개발 실적을 가지고 있다.

2003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사업은 53.36㎢ 부지에 국제업무단지(IBD)와 물류단지, 주거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계획인구만 25만6611명, 10만4112가구에 달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송도국제도시개발 지분 29.9%를 보유 중이다. 최근에는 사업비 3조8000억원 규모 송도 68공구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101층 규모 해운대 엘씨티(LCT)와 69층 규모 여의도 파크원을 시공하기도 했다.

㈜한화는 최근 복합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유력 주자다. 총 사업비 2조원 규모의 서울역북부역세권을 비롯해 대전역세권개발(1조원),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1조2000억원) 등 다수의 조단위 복합개발 실적을 자랑한다.

특히 2022년 ㈜한화와 한화건설의 합병 이후 복합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는 중이다. 지주사와 합병을 통해 상향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복합개발 디벨로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올해에는 총 사업비 2조원 규모 잠실 마이스 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에 착공하는 등 본격적인 복합개발 추진이 예상된다.

개발업계 관계자는 "일부 시공사는 이미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할 금융기관을 잠정 결정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의 주목을 끌었던 사업지인 만큼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암 DMC 랜드마크용지 복합개발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제출일은 오는 5월 28일이다. △총사업비 △조달 계획 △투자확약서 △최근 3년 재무현황 △최근 5년 사업실적 등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제출 이후에는 DMC실무(평가)위원회 평가를 6월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