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코오롱FnC '골프복 왁 힘싣기' 글로벌 원년PGA쇼 참여, 김윤경 대표 필두로 임원진 '협력'
변세영 기자공개 2024-01-25 07:32:13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8일 10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FnC가 골프 브랜드 '왁(WACC)'을 전개하는 자회사 슈퍼트레인의 글로벌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2024 코오롱그룹 정기인사’에서 왁 담당 임원이 승진코스를 밟으며 비즈니스에 더욱 힘을 받았다는 평가다.패션업계에 따르면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왁은 이달 23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세계 최대 골프 박람회 'PGA 쇼(PGA Show 2024)'에 참가해 브랜드 홍보에 나선다. PGA 쇼는 전세계 프로골퍼와 골프 분야에 종사하는 수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골프 행사다. 코오롱Fn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스를 오픈해 수출 영업에 나선다.
◇왁 사업부 슈퍼트레인으로 물적분할, 정기인사서 승진자 배출
코오롱FnC는 자체적으로 전개하는 골프 브랜드만 6개 이상이다. 프리미엄 라인 엘로드, 지포어, 스트리트 감성의 골든베어, 혼마클럽, 잭 니클라우스 등이 있다. 골프 라인업 중에 글로벌 진출이 가장 활발한 건 왁이다.
왁은 2015년 론칭된 코오롱FnC의 토종 골프 브랜드다. 골프복답지 않은 큰 로고와 톡톡튀는 디자인으로 30·40 젊은 골프족 사이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이에 코오롱FnC는 지난 2022년 일찌감치 왁을 ‘슈퍼트레인’으로 물적분할했다. 브랜드를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 건 왁이 처음이다.
기업들이 물적분할을 단행하는 이유로는 빠른 의사결정을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를 꼽을 수 있다. 보고 체계를 간소화해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비즈니스 전문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유치 등을 통해 비즈니스를 육성하는 작업도 가능해진다. 코오롱FnC의 경우 해외 사업을 키우기 위해 현지 업체들과 파트너십 등을 맺는 작업이 필요했던 만큼 리걸 이슈 측면에서도 사업부를 분사하는 게 효율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왁은 2020년 일본 텍스타일 및 어패럴 전문회사 ‘TAKIHYO(타키효)’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이듬해 2021년에는 중국, 2022년에는 미국 2위 골프 전문 유통업체 ‘WGS(Worldwide Golf Shop)’와 파트너십을 맺고 온오프라인에서 상품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북미에 진출했다.
무엇보다 왁은 지난해 연말 승진자까지 배출하면서 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연말 이뤄진 2024 정기인사에서 코오롱FnC는 상무 2명, 상무보 2명 승진자를 각각 배출했다. 이준흠 슈퍼트레인 왁 사업부장은 상무보로 승진하며 처음으로 임원 배지를 달게 됐다.
◇이사회 전원 골프전문가로 구성, 올해 미국 넘어 동남아 등 드라이브
현재 왁을 전개하는 슈퍼트레인 이사회는 감사를 제외하면 총 3명으로 구성됐다. 3명 모두 ‘골프전문가’라는 공통분모를 보유한다. 수장은 김윤경 대표다. 프로골퍼 출신인 김 대표는 1972년생으로 2012년 코오롱FnC에 입사한 후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 등 마케팅을 이끌어왔다. 슈퍼트레인 출범과 함께 지휘봉을 쥐었다.
사내이사에는 이준흠 상무보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상무는 2024 정기인사가 이뤄지기 전까지 임원급은 아니었지만 법인 출범부터 사내이사로서 적극적으로 경영에 참여했다. 코오롱FnC에서 골프사업을 총괄하는 문희숙 상무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리며 중대사항에 직·간접적으로 목소리를 낸다. 문 상무는 과거 LF에서 골프사업을 맡다가 2018년 말 코오롱FnC 골프사업부장으로 합류했다.
슈퍼트레인의 지난해 3분기(누적) 기준 매출액은 456억원, 순이익은 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4분기까지 합하면 연매출 600억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매출액이 400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률이 매섭다. 올해는 미중일을 넘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진출을 타진해 매출 볼륨을 더욱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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