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샤힌프로젝트, 정유·석화 '울산콤플렉스' 조직 신설 연이은 대규모 석화단지 조성 사업…김보찬 부사장, 헤드 선임
김동현 기자공개 2024-01-26 07:35:41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5일 07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쓰오일은 최근 10년 동안 정유업에 치중된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석유화학 분야에 투자했다. 2018년 4조8000억원을 투입해 잔사유 고도화(RUC)·올레핀 다운스트림(ODC) 설비를 구축했고 지난해부터는 신규 석유화학 단지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시장의 관심은 역시 신규 단지 조성 사업인 '샤힌프로젝트'에 쏠려있지만 에쓰오일은 기존 사업장과 신규 사업장의 연결고리를 찾는 것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정유·석유화학 울산공장 전반을 관리할 조직을 신설하고 현장을 챙길 인물을 새로 선임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올해 울산콤플렉스(Ulsan Complex)라는 조직을 새롭게 꾸렸다. 울산콤플렉스는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에쓰오일의 생산시설 전반을 일컫는 말로, 회사는 1976년 설립 이후 이곳에서 정유·석유화학·윤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미 안정적으로 울산콤플렉스를 운영하던 상황에서 에쓰오일이 같은 이름의 별도 사내 조직을 신설한 배경에는 현재 구축이 진행 중인 샤힌프로젝트가 있다. 샤힌프로젝트는 연간 180만톤의 에틸렌과 기타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는 스팀크래커를 구축하는 신규 석유화학 단지 조성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금액만 9조원이 넘는데 2018년 1단계 투자금(4조8000억원)의 2배 가까운 9조원을 투입한다. 예정된 준공 시점은 앞으로 2년 뒤인 2026년 상반기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지정지 공사가 30% 정도 마무리됐다.
이러한 조성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조직 및 임원은 별도로 있다. 김형배 부사장이 2018년(당시 SC&D프로젝트)부터 샤힌프로젝트본부장으로 전체 사업을 이끌고 있고 지난해 신사업부문장을 맡던 이정익 전무가 '샤힌 오퍼레이션 레프리젠터티브(Shaheen Operations Representative)'라는 신설 직책을 맡았다. 샤힌프로젝트본부가 설비 건설에 주력하고 샤힌 오퍼레이션 레프리젠터티브는 주로 설비 운영과 관련된 업무를 맡는다.
다만 향후 샤힌프로젝트 구축이 완료되면 신규 설비들도 에쓰오일 울산콤플렉스의 하나로 묶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 신규 공장들이 지어지고 있는 장소들이 기존 공장과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우선 울산콤플렉스 조직은 기존 정유·석유화학 생산현장을 관리하고 생산 효율화에 방점을 찍고 운영된다. 샤힌프로젝트 준공 이후에는 기존 사업장과 신규 공장을 연결하는 역할도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울산콤플렉스를 이끌 장(Head)으로 선임된 인물은 지난해까지 화학생산본부장을 역임한 김보찬 부사장이다. 김 부사장은 2016년 말 인사에서 상무보로 승진하며 임원 타이틀을 달았다. 파라자일렌(PX), 벤젠(BZ) 등을 생산하는 아로마틱 사업의 공장장을 맡다 화학생산본부장을 거쳐 이번에 울산콤플렉스 헤드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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