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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 Awards]'위기에 강했던' 한국증권, ECM 정상에 올랐다ECM 분야 5관왕…미래에셋 베스트IPO, 한투·NH 베스트 유증 수상

손현지 기자공개 2024-01-29 07:54:04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6일 1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3년 주식자본시장(ECM)은 금리 인상 여파로 발행환경이 위축될대로 위축됐다. 기업공개(IPO) 빅딜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일부 유상증자 딜들이 리그테이블 주관 순위를 좌우했다.

유독 어려웠던 발행환경 속에서도 가장 돋보였던 하우스는 한국투자증권이다. SK이노베이션과 한화오션 등 대형 유상증자 딜, 두산로보틱스 IPO 등 빅딜들을 놓치지 않고 참여하며 작년 ECM 부문 왕좌를 거머쥐었다.

자본시장 미디어 더벨이 1월 26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진행한 '2024년 코리아 캐피탈마켓 더벨 리그테이블 어워즈'에 자본시장 승부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자금조달 주체인 발행사와 국내외 증권사 IB, 자문사들이 모두 모여 성과를 공유하고 2024년의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5관왕 수상 영예를 안았다. 한해 동안 ECM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낸 하우스에게 수여하는 '베스트 에퀴티 하우스(Best Equity House)'의 영광부터 시작해 베스트 에퀴티 딜(Best Equity Deal), 베스트 에퀴티 하우스(Best Equity House), 베스트리츠(Best REITs), 베스트 유상증자(Best Rights Offering), 베스트 유상증자 하우스(Best Rights Offering House) 등 5개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한국증권은 2년 만에 ECM 최고 지위를 되찾아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20, 2021년에 이어 더벨이 선정한 베스트 에퀴티 하우스(Best Equity House)로 선정됐다. 2023년 IPO와 유상증자 모두 가장 큰 딜에 모두 참여해 얻은 성과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증권의 ECM 거래금액은 2조2455억원으로 2위인 NH투자증권(2조1323억원)과 치열한 접전 끝에 거머쥐었다. 두 하우스의 실적 격차는 불과 1132억원에 불과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가장 받고 싶었던 상이었다, 에퀴티라는 분야가 기업의 속사정을 가장 많이 알아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발행 기회를 많이 준 발행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뜻깊은 수상소감을 밝혔다.

베스트 에퀴티 딜(Best Equity Deal)의 영광은 두산로보틱스에게 돌아갔다. 2023년 공모주 청약 시장에서 품절주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핫' 딜로 꼽혔던 발행이다. IPO 로봇섹터의 인기몰이의 선두에 섰다. 공모 규모는 4212억원으로 2023년 IPO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컸다. 공동주관사였던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함께 수상했다.

이날 권영석 두산로보틱스 재무팀장은 수상 소감으로 "시드머니는 확보됐고, 2024년에는 사업적으로 대외적인 두각을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에퀴티 딜을 함께 받은 성주완 미래에셋증권 IPO 본부장은 "작년 중소형사 위주로 가던 IPO시장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과 두산로보틱스 덕에 활성화됐다"며 "두산로보틱스를 계기로 로봇산업 성장의 희비가 갈리고 있고, 로봇섹터들이 의미있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상증자 부문에서도 시상이 이어졌다. 2023년 가장 규모가 큰 유증 딜이었던 'SK이노베이션'이 베스트 유상증자(Best Rights Offering)을 수상했다. 공동 대표 주관사로 활약했던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베스트 유상증자 하우스(Best Rights Offering House)와 베스트 유상증자(Best Rights Offering) 상을 수상했다.

김성열 한국투자증권 IB2본부장은 "2024년 유상증자 수수료 총액이 늘어나 증권사 전체적으로 딜 참여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짧게 수상소감을 전했다.

베스트 IPO(Best IPO) 딜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선정됐다. 2023년 11월 한해의 막판에 상장했는데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모 과정에서 전방산업인 2차전지,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선제적으로 보호예수를 설정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은 물론 청약에 참여한 일반 주주들까지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베스트 IPO 하우스(Best IPO House)상은 미래에셋증권이 수상했다. 1위에 꼽힌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2년만이다. 중소형 딜은 물론 소수의 대형 공모까지 빠짐없이 참여한 점이 주관순위 1위의 비결이었다.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올해 주목을 받았던 딜을 모두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IPO 주관건수는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관 금액 역시 9535억원 가량으로 가장 컸다.

성주완 미래에셋증권 본부장은 "2년 만에 IPO주관 1위를 되찾았다, 작년 진행한 16개 딜 모두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2023년 베스트 코스닥 IPO(Best KOSDAQ IPO)는 기가비스였다. 기가비스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16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고 이기덕 삼성증권 본부장이 수상했다.

베스트리츠(Best REITs)에는 삼성에프엔리츠가 선정됐다. 이밖에도 베스트 ELB(Equity Linked Bond) 하우스는 유진투자증권, 이노베이티브 에퀴티 딜(Innovative Equity Deal of the Year)은 LS머티리얼즈와 키움증권, KB증권 등이 수상했다. 이노베이티브 에퀴티 하우스(Innovative Equity House of the Year)는 하나증권이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두개 상도 주목 받았다. 베스트 블록딜 하우스(Best Block Deal House)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베스트 IPO 자문(Best IPO Legal Advisor)는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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