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점프 2024]최대 매출 올린 상상인 "ESG·내부혁신 추진 결실"①설립 이래 첫 외형 1000억 돌파, 신규기술 장비 투자
서하나 기자공개 2024-01-30 08:26:29
[편집자주]
새해 코스닥 기업은 생존의 시험대에 놓였다. 조달 사정은 위축된지 오래됐고, 신사업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옥석이 가려지는 시기, 기업들은 한해 먹거리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사업계획에 담았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비전을 현장에서 직접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9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회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필수적인 분위기로 자리 잡았지만 중소·중견기업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긴 쉽지 않다. 상상인그룹이 적극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으로 코스닥 상장사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ESG 경영은 실제 성과로도 이어졌다. 상상인그룹은 지난해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 속 설립 이래 최대 매출을 냈다. 외부에서 적극적인 ESG 활동을 운영하면서 내부적으로 끊임없이 혁신한 성과다. 올해는 업무 체제의 변화, 조직 개편 등으로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성장의 바통을 이어간다.
◇인재경영실 신설, SDN 투자 확대
상상인그룹은 최근 인재경영실을 별도로 설립하고 성과 관리 솔루션을 도입했다. 단순히 일회성 목표 수립과 성과 평가에 그치지 않고 1년 내내 유기적인 관리를 통해 성장을 꾀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전사적으로 목표에 대한 진척도를 확인하고 분기말 성취도에 따른 회고와 목표 수립을 반복했다.
상상인그룹은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네트워크 사업의 어려움 속에서 지난해 설립 이래 최대 매출(1077억원)을 달성했다. 끊임없는 혁신에 따른 성과라고 자평한 상상인은 올해 한층 적극적인 경영 효율화에 나서기로 했다.
상상인그룹은 1989년 설립돼 정보통신, 금융, 조선, 전산프로그램 개발 사업을 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다. 사업 영역에 맞춰 핵심 역량을 디지탈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 쪽으로 모으고 있다. 구체적으론 DX의 핵심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과 인력에 투자하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SDN(Software Defined Network) 부문에서 데모·PoC를 위한 제조사의 SDN, SDWAN 신규 기술 장비와 인력에 투자를 늘린다. 그동안 고객사는 전통적인 레거시 네트워크를 사용해왔지만 장비가 늘면서 관리 범위가 늘어나고 복잡해지고 있다. 상상인그룹이 강점을 지닌 SDN, SDWAN을 통하면 중앙집중화된 관리를 하면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무선 부문에선 'WIFI7'이란 새로운 무선랜 표준 규격에 맞춘 데모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고객사의 다양한 무선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무선랜 디자인(Tool EKAHAU ekahau sidekick)과 무선랜 트러블 슈팅을 위한 'NETALLY AirCheker Pro' 등을 도입했다.
또 보안 부문에선 최근 몇년간 점점 커지고 있는 랜섬웨어 위협 상황에 맞춰 시장을 꾸준히 확대한다. 상상인그룹은 랜섬웨어와 악성코드를 차단할 수 있는 AI와 머신 러닝 기술이 적용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신규 솔루션임에도 이미 많은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지난해 Intelligence Communication Service(ICS) 팀을 신설한 것도 큰 변화다. 앞으로 IPT, IP 컨택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 팀을 보강해 기존 고객에게 IPT 및 IPCC 사업에 대한 부문을 추가 제안할 예정이다. 또 IT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 운영할 수 있는 자체 솔루션 제품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독특한 상상인만의 ESG 경영 '눈길'
상상인그룹은 올해도 적극적인 ESG 경영을 이어간다.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은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지원 사업이다. 2018년부터 장애아동 이동권 증진을 위해 전국 만 6~18세 사이 휠체어가 필요한 아동, 청소년에 맞춤형 수동 휠체어와 전동키트를 제공해오고 있다.
2023년 3월엔 휠체어 사용 아동들의 재능 발굴과 역량 강화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휠체어 사용 아동 20여명이 약 8개월간 전문가로부터 체계적인 음악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바이올린, 첼로 등 오케스트라 악기를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상상인그룹은 앞으로 세계 최초 휠체어 사용 단원만으로 이루어진 ‘상상휠(Whee) 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출범해 전문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상상인그룹은 해마다 2회씩 환경 보호를 위한 ‘걷기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내 몸과 지구의 건강을 함께 지키자’는 슬로건 아래 임직원과 가족들이 일상 속에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지구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형태의 친환경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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