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임시스템 인수금융 연장 가닥, IPO·투자유치 ‘투트랙’ 추진 만기 연장 이르면 이번주 마무리…해외 투자자 물색·IPO 동시 검토
김지효 기자공개 2024-01-30 08:05:13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9일 14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에이스에쿼티)가 추진 중인 포트폴리오 기업 '에임시스템'의 인수금융 만기연장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에이스에쿼티는 인수금융 만기 연장 이후 투자유치와 기업공개(IPO)를 병행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2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에쿼티는 에임시스템 인수금융 대주단과 만기 연장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논의를 마무리하고 만기 연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에이스에쿼티는 지난해 초에도 대주단과 협의를 통해 인수금융 만기를 연장했다.
에이스에쿼티는 인수금융 만기 연장 이후 IPO와 투자유치를 함께 진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에이스에쿼티는 스마트팩토리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투자유치만 진행하기 보다 IPO도 함께 추진하면서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에이스에쿼티가 에임시스템을 인수한 건 2018년이다. 에이스오토메이션유한회사 등으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했다.
에임시스템은 1996년 설립된 스마트팩토리 전문 솔루션 제공 업체로 27년 이상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글로벌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공정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장 자동화 솔루션을 내재화한 제조업체들을 제외하고 디스플레이 공장운영시스템(MES)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꼽힌다. SK, LG, 롯데, 동부, 영풍그룹 등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국의 BOE, CSOT 등 디스플레이·반도체 분야 전문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에임시스템의 IPO 가능성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에이스에쿼티와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는 시가총액 규모가 900억원에 이른다. 상장시에 피어그룹 밸류에 몸값이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에임시스템의 밸류도 적지 않게 산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올해 에임시스템은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주력사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첨단 분야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 외에도 2차전지, 스마트시티 및 제조 유통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물류자동화솔루션 분야에 진출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대기업·중견기업들과 MOU 체결 등을 통해 공동 개발 및 프로젝트 수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시장에서도 최근 주요 고객사들이 투자를 재개하면서 대형 수주 건들을 다수 논의 중이다. 특히 공항사업부의 경우 공항자동화 수요가 있는 중동의 산유국들과 긴밀하게 사업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시장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비중국 사업과 연구개발(R&D) 관련 투자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하나생명, 보장성보험 성과 앞세워 흑자 '탈환'
- [금융지주 동일인 지분 점검]JB금융 '2대 주주' 얼라인 올해는 지분 강제매각 없다
- [금융사 KPI 점검/KB국민은행]기업금융 숨고르기 마치고 '고객기반 확대' 나섰다
- [애큐온은 지금]끊임없는 매각의 '굴레', 지배구조 안정화 숙제
-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한화생명, 자본구조 개선 '이중과제'
- [지방 저축은행은 지금]대구·경북·강원권, 가계대출 한계…자산 '제자리걸음'
- 신학기 수협은행장의 '정중동'
- 유암코, 사상 최대 실적…NPL·CR서 쌍끌이 견인
- [금융사 KPI 점검/KB국민은행]홍콩H ELS가 남긴 교훈…'개인·WM' 영업 강화
- [캐피탈사 리스크 관리 모니터]iM캐피탈, 자산 리밸런싱 연계 리빌드 추진…중점 목표는
김지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사외이사 BSM 점검]LS그룹, 사외이사 절반이 '재무통'… 자본시장 신뢰 방점
- [사외이사 BSM 점검]카카오그룹, 업종별로 갈린 사외이사 전문성
- [밸류업 성과 평가]밸류업 공시, 상장 공기업 반쪽 참여…재무 부담에 발목
- [사외이사 BSM 점검]더 커진 한진그룹, '법률·규제' 전문가 사외이사 과반
- [사외이사 BSM 점검]CJ그룹, 사외이사 법률·규제 전문가 80% 육박 ‘왜’
- [사외이사 BSM 점검]KT그룹, '다양성' 중심 KT와 '효율성' 높인 계열사 사외이사
- [사외이사 BSM 점검]신세계그룹, 법률·규제 사외이사 압도적, ‘전직 관료’ 선호
- [Board Change]포스코퓨처엠, 이사회 규모 감소한 이유는
- [사외이사 BSM 점검]GS그룹, 금융·기업경영 전문가 중심...다양성 부족
- [2025 대한민국 사외이사 인식 조사]사외이사 '대주주 견제' 핵심, 오너 영향력 최대 걸림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