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회사채 출격 준비…'BBB급' 훈풍 덕 올해 네번째 하이일드 공모채…넉넉한 리테일 수요, 신용도도 상향
손현지 기자공개 2024-01-30 17:35:55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0일 16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BBB+/BBB 스플릿)가 올들어 네번째 BBB급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최근 고금리 채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리테일 투자자들 사이에서 BBB 채권들의 인기가 높다. IPO공모주 열기에 따른 하이일드펀드 편입 수요도 수급을 뒷받침 해주는 분위기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가 내달 중으로 공모채 조달을 준비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발행 규모와 발행 조건을 확정짓지는 못한 상태다.
앞서 공모채 시장에 출격한 BBB급 이슈어들 모두 긍정적인 프라이싱 결과를 얻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부각된다. SLL중앙에 이어 AJ네트웍스, 두산퓨얼셀 등이 회사채 시장에서 충분한 자금을 모았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신용등급이 상향됐다는 점도 발행에 긍정적인 요소다. 지난달 한국기업평가는 두산에너빌리티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직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올렸다. 지난 2022년 3월 'BBB' 등급으로 올라선 지 1년 9개월여 만의 조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본래 크레딧 매력은 약했던 이슈어다. 지난 2014년 A+였던 신용등급은 꾸준히 하락해 2020년 투기등급에 가까운 'BBB-'까지 하락한 바 있다. 통상적으로 'AAA~BBB-' 등급은 투자적격 등급, 'BB' 등급 이하는 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이런 상황에서 등급 상향 이슈는 공모채 조달에 긍정적인 여건으로 작용한다.
다만 등급은 스플릿 상태다. 한국기업평가와 달리 나이스신용평가의 등급은 BBB(긍정적)이다. 신용평가업계는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세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추가 등급 상향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의 등급 변경 근거도 재무구조 개선이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조9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1조1000억원 규모 카자흐스탄 복합화력 EPC 공사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로 인해 작년 9월 말 잉여현금흐름은 총 2745억원 수준에 달한다. 작년 6월에는 두산밥캣 지분 5% 매각으로 2760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자회사인 두산밥캣도 신용등급이 향상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두산밥캣의 기업 신용등급을 종전 Ba3에서 Ba2로 올렸다.
BBB채권의 주요 타깃이 리테일 투자자들이란 점도 긍정적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그룹의 탄탄한 대외 신인도에 더해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신사업인 발전 사업 등에서도 성과를 보이며 현금흐름이 개선되는 회사"라며 "사업 경쟁력이 우수한 자회사 두산밥캣 등과 함께 신용도 상향 호재가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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