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아, '기초 브랜드 육성' 포트폴리오 다각화 박차 상장 공모자금 '기초 브랜드·신제품' 개발에 대거 투입, 색조 치중 수입구조 재편
서지민 기자공개 2024-02-08 07:06:57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2일 08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업체 삐아가 코스닥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 소수 색조 제품에 치중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올해 상반기 내 기초 화장품 브랜드를 시장에 안착시킨다는 목표다.2일 삐아에 따르면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 95억원의 절반 가량을 신제품 개발 및 신규 기초 브랜드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삐아는 스팩 합병 방식을 통해 올해 4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삐아의 전신은 2004년 설립된 화장품 제조·유통사 스카이007이다. 삐아, 이글립스 브랜드의 립, 아이 등 색조 화장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덩치를 키웠다. 2020년 나우IB캐피탈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후 사명을 바꾸고 체질개선 작업에 돌입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바이오헬스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기초 화장품 제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달한다. 색조 제품의 비중은 10.7%에 불과하다. 지속적인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서는 기초 화장품 영역으로 사업 확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신사업 전담 조직을 꾸리고 2021년 4월 첫 기초화장품 전문 브랜드 에딧비, 당해 10월 베이스 전문 브랜드 어바웃톤을 론칭했다. 친환경과 차별화된 성분을 선호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비건 제품을 출시했으나 아직 기존 브랜드에 비해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평가다.
신규 브랜드가 시장에 안착하지 못한 상황에서 주력 제품에 대한 매출의존도는 더욱 높아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상위 5개 제품 중 4개가 삐아 브랜드의 색조 제품이다. 주력 제품 5종이 창출하는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73.6%를 차지한다.
소수 제품에 치우친 수익 구조는 향후 트렌드 변화로 주력 제품의 수요가 감소하거나 공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실적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관측이다. 삐아 역시 이를 고려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팔을 걷고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삐아는 지난해 제품개발조직 내 에딧비 브랜드를 담당하는 신사업팀을 꾸리고 인력 8명을 충원했다. 올해 상반기 중 에딧비의 기초 화장품 라인을 리뉴얼해 국내 시장에 안착시킨다는 목표다.

올해 디자인·신소재 개발과 금형 제작 등 신제품 개발에 7억원, 기초 브랜드 사업 육성에 1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상반기 내 제품 리뉴얼을 마치고 하반기에는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마케팅에도 힘을 싣는다. 기존 온라인 위주 광고에서 오프라인 채널로 중심을 옮겨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한다. 2030세대가 선호하는 상권 내 옥외광고 집행과 팝업스토어 개최를 검토 중이다.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캐릭터나 브랜드, 인플루언서 등과 협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상장 작업을 마친 뒤 이러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3월 5일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승인을 받고 4월 8일 합병을 마칠 계획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4월 2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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