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럴 커머스 플랫폼 운영' 포크홀딩스, 시리즈B 투자유치 돌입 50억 규모 타진, 소비자·브랜드·크리에이터 연결해 바이럴 효과 유도
김예린 기자공개 2024-02-08 07:43:23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7일 14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럴 커머스 플랫폼 ‘포크쇼핑’을 운영하는 포크홀딩스가 5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다.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소비자를 연결해 바이럴마케팅 효과를 이끌어냄으로써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으로, 기존 존재하지 않았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에 복수 투자자들이 관심 갖는 모양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크홀딩스는 최근 5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시리즈B 라운드 투자유치에 돌입했다. 기업가치는 프리밸류 기준 250억원으로,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모두 물색 중이다. 2022년 12월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하고 90억원 밸류를 인정받은 데 이은 후속이다.

포크쇼핑은 입점한 상품의 크리에이터 리뷰 영상을 모아 한번에 보여주는 쇼핑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서비스 크리에이터의 리뷰 영상을 브랜드와 매칭한 뒤 소비자가 제품 정보를 클릭하면, 관련 리뷰 영상을 밑에 띄우고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기획·개발했다. 2021년 출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별성 있는 포인트로는 소비자와 브랜드, 크리에이터를 모두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구축한 점이 꼽힌다. 소비자가 리뷰를 보고 특정 브랜드의 물건을 구매하면 커머스 매출의 일부가 크리에이터에게 분배된다. 소비자 역시 크리에이터의 리뷰 영상을 다른 소비자에게 공유하면 포크쇼핑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를 부여받는다. 소비자가 포인트 획득을 위해 영상을 공유할수록 자연스럽게 바이럴이 발생하는 구조로, 브랜드 역시 제품 홍보 효과를 톡톡히 얻을 수 있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은 상품 공유, 후기 작성, 상품 추천 등 홍보를 위한 소비자의 마케팅 행위를 이끌어내려면 플랫폼이 적립금 등 마케팅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수익성 개선이 어려운 이유다.
포크쇼핑은 소비자에게 리뷰 영상 시청·공유 등 여러 미션 수행에 대한 적립금을 부여하되, 브랜드 측에 다시 과금하는 모델을 개발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청사진이다. 브랜드로부터 포크쇼핑 플랫폼을 통해 벌어들인 매출의 10%를 수수료로 확보하는데 더해, 상품 영상 1회 공유당 소비자들에게 지급된 적립금의 50원을 브랜드 측에 과금하는 구조다.
현재 초상권·저작권을 확보한 크리에이터의 리뷰 영상 수는 1522개, 초상권·저작권을 동의한 크리에이터 채널 수는 300여개다. 일 평균 1.5개 채널이 앱에 입성하고 있다. 초상권 저작권 사용을 동의한 크리에이터 영상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꼽힌다.
수익구조를 분배하는 형태로 비즈니스를 영위함으로써 단기간에 여러 채널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리뷰 영상의 일 공유 수는 15만회로, 일평균 소비자의 앱 체류시간도 66분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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