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EMP펀드 1년만에 덩치 두배로 키웠다 첫해 운용 성과 '합격점', 신규 수익자 4곳 유치
윤종학 기자공개 2024-02-13 08:43:49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6일 15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EMP펀드 출시 1년을 앞두고 신규 자금유치에 성공했다. 양호한 첫 해 운용성과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벌여 신규 수익자를 유치했다. 포트폴리오 변동성 관리에도 탁월한 성과를 낸 점도 자금유치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의 첫 EMP펀드인 '이지스 코어멀티에셋EMP 1호'의 설정액은 2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27일 100억원 규모로 설정된 점에 비춰보면 운용 1년여만에 설정 규모를 두 배로 늘렸다. 특히 220억원 중 100억원 가량은 올해 1~2월에 유입된 자금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EMP펀드의 핵심인 변동성 관리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수익률면에서도 통상 기대수익률 이상을 내고 있다"며 "설정 첫 해 운용 성과가 안정적으로 나타나며 연말, 연초에 걸쳐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선 결과 신규 자금유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지스 코어멀티에셋EMP 1호는 글로벌 멀티 마켓의 자산 가격 움직임을 관찰해 시장 상황에 맞는 멀티에셋 자산과 스타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변동성을 줄이는 한편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지스 코어멀티에셋EMP 1호의 누적수익률(1월31일 기준)은 19.09%로 나타났다. 연환산 수익률로는 20.5%에 이르는 수치다. EMP펀드는 다수의 ETF(상장지수연계펀드)에 투자해 분산 효과를 극대화 한 상품이다. 중수익을 추구해 연 7% 안팎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지스 코어멀티에셋EMP 1호 운용에 모멘텀 전략을 활용한 것이 수익률 제고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모멘텀 전략은 경제 국면에 대한 접근보다 추세가 발생하는 자산군에 보다 집중하는 방식이다. 자산군 사이의 상관관계가 일관되게 유지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실제 대다수의 EMP펀드가 활용하는 '60/40 전략'의 경우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하락하는 상황에서는 수익률 하락을 방어하기 어렵다.
이지스 코어멀티에셋EMP 1호 EMP펀드의 강점인 변동성 관리에서도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 포트폴리오 연환산 변동성은 6.57%로 나타났다. 단순 위험조정수익지표는 2.55 수준이다. 통상의 EMP펀드들이 1안팎의 수준을 보이는 점에 비춰보면 위험 1단위당 기대하는 수익률이 압도적이다.
이번 신규 자금유입 과정에 다수의 수익자가 참여한 점도 긍정적이다. 설정 당시부터 추가형 펀드로 설계돼 올해 운용 성과에 따라 추가 자금납입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번 신규 자금유입에 참여한 수익자는 4곳으로 알려졌으며 기존 수익자에 더해 총 8곳이 수익자로 참여 중이다.
이지스 코어멀티에셋EMP 1호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처음으로 선보인 EMP펀드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2022년 신설된 증권부문 산하 멀티에셋투자파트 1팀에서 운용하고 있다. 멀티에셋투자파트 1팀은 자산배분형 펀드에 특화된 매니저들로 채워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와 주식운용본부에서 근무한 박택영 팀장을 필두로 조수민 과장, 김정훈 대리 등 3인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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