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경영분석]SV인베, 글로벌·펀딩 성과로 벤처 혹한 극복미국펀드 호조에 갭4호펀드 관리보수 유입…상장 앞둔 포트폴리오 실적도 기대
최윤신 기자공개 2024-02-19 07:54:59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4일 14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가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별한 성과보수가 인식되지 않았음에도 늘어난 관리보수와 해외지분법이익등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보다 많은 영업수익을 실현했다. 사업연도 마지막분기인 올해 초에는 복수의 포트폴리오 기업의 상장이 예정돼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진다.3월 결산법인인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3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1~3회계분기(2023년 4~12월) 연결기준 183억원의 영업수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181억원)대비 소폭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까지는 전년보다 실적이 다소 저조했었다. 다만 3분기 영업수익이 전년동기대비 약 40% 늘어난 54억원으로 집계되며 누적 기준으로도 전년동기 실적을 넘어섰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이어갔다. 지난해 벤처업계의 혹한으로 다수 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상황이라 이목을 모은다. 순이익은 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성과보수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늘어난 관리보수가 영업수익을 지탱했다. 1~3분기 벤처조합에서 발생한 관리보수는 96억원으로 전년 동기(88억원)보다 많다. 지난해 4월 결성한 1752억원 규모의 ‘SV갭커버리지펀드4호펀드’에서 19억원의 관리보수가 유입된 영향이다. 펀딩이 쉽지 않은 시장환경속에서도 대규모 펀드 결성에 성공한 것이라 의미가 깊다.
이와 함께 해외투자 성과가 영업수익 증대에 일조했다. 해외지분법이익이 약 24억원 인식됐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미국펀드에서 투자한 기업의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공정가치 평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VC 중 해외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평가되는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8년 켄싱턴-SV글로벌이노베이션 펀드(Kensington-SV Global Innovations LP)를 결성한 바 있다. 미국 투자사인 켄싱톤캐피탈벤처스와 공동으로 결성한 펀드다.
3분기말 기준으로 전년대비 영업수익을 넘어선 상황이라 올해 3월 결산하는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특히 올 초 상장하는 포트폴리오 기업이 다수라 회수와 평가이익 증대 가능성이 높다. 최근 수요예측을 마친 에이피알은 밴드 상단을 훌쩍 넘어서는 주당 25만원으로 가격을 확정했다. 에이피알에 60억원가량을 투자한 SV인베스트먼트는 높은 멀티플로 회수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에 나선 케이엔알시스템도 향후 실적에 일조할 수 있을 전망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0년 이 회사를 발굴해 수차례의 투자를 단행했다. 투입한 금액은 총 65억원가량으로 회사 밸류에이션 대비 큰 금액을 넣어 FI 중 최대주주 지위를 얻었다. SV인베스트먼트가 주로 구사하는 ‘2대주주’ 투자전략이다.
이밖에 신한제9호스팩과 스팩합병을 추진 중인 다원넥스뷰도 상장을 기대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다. 지난해 11월 예심을 청구해 조만간 승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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