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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경영분석]'지분법 이익 감소' 나우IB, 4분기 반등 노린다관리보수 순증, 성과 보수 발생…신규 펀드 결성 기대감↑

이영아 기자공개 2023-12-14 08:12:36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2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우IB캐피탈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뒷걸음쳤다. 운용하는 펀드들의 지분법 이익과 손실이 전년에 비해 다소 변동됐기 때문이다. 다만 벤처조합과 사모펀드(PEF)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점은 고무적이다. 하반기 두 개의 신규 펀드 결성에 성공한 만큼 추가 수익 확대에 기대가 모인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우IB캐피탈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약 47.58% 감소했다. 지난해 누적 3분기 영업이익은 52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 감소 배경은 장부상 계상되는 지분법 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보유하고 있는 투자조합들이 기투자했던 주식의 평가액이 변동되면서 수치상 변화가 있었다. 이번 분기 나우IB캐피탈의 지분법 이익은 약 6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10분의 1가량 크게 줄어들었다.

나우IB캐피탈은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신기술금융조합과 농식품투자조합, PEF 등을 운용하고 있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펀드는 총 20개다.

펀드별 기말평가액은 '나우그로쓰캐피탈PEF'가 7억원 수준으로 전년 37억원에 비해 약 30억원이 줄어들었다. 전년 19억의 이익을 내던 '엔에이치나우농식품1호PEF' 또한 7억원 손실 집계됐다. 이 외에도 '나우윈코로나펀드', '엔에이치나우농식품2호PEF', '나우농식품투자펀드5호' 등이 지분법 손실을 냈다.


다만 3분기부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반등 조짐을 보이는 것은 주목할 지점이다. 나우IB캐피탈의 3분기 매출액은 약 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8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3배가량 증가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수수료 수익이 영향을 미쳤다. 나우IB캐피탈의 수수료 수익은 주로 벤처펀드와 사모펀드 운용 및 기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나우IB캐피탈은 약 95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얻었다. 전년동기대비 37.68% 증가했다.

벤처펀드와 사모펀드 운용 관련 수수료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3분기까지 79억원의 관리 수수료가 발생했다. 이중 가장 효자 역할을 한 펀드는 2019년 10월에 결성한 1000억원 규모의 나우M&A투자펀드1호다. 나우IB캐피탈은 이 펀드 운용을 통해 약 12억원의 관리보수를 벌어들였다.

약 16억원 규모의 성과보수 또한 발생했다. 지난 8월 나우1호기업재무안정PEF를 청산하면서다. 이는 내부 수익률(IRR) 29.1%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과를 냈다.

수수료 수익 확대 기반도 마련했다. 나우IB캐피탈은 하반기 두 개의 신규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나우혁신소재펀드1호, 나우 K-문화 M&A 투자펀드 1호 등이다. 특히 나우 K-문화 M&A 투자펀드 1호는 335억원 규모로 결성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5월 모태펀드 문화 계정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펀드 결성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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