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ning & Consensus]아프리카TV, 광고매출 1000억 "올해는 꼭"[컨센서스 상회]사상최대 실적, 플랫폼·광고 동반 성장…"게임 광고주 늘어 긍정적"
고진영 기자공개 2024-02-19 09:24:32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5일 14시00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프리카TV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 이미 호실적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그마저 넘어선 수치다. 플랫폼부문 매출이 두 자릿수 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광고부문 역시 불황에도 불구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마케팅 에이전시를 인수한 효과를 봤다. 다만 지난해 가이던스로 제시했던 광고매출 1000억원이라는 목표는 채우지 못했다. 정찬용 대표가 올해 재차 달성을 약속했다.
15일 아프리카TV는 라이브 스트리밍 형식으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다른 라이브방송처럼 실적발표 컨콜 역시 이용자들이 별풍선 후원을 하는 자유로운 분위기다. 정찬용 대표이사와 IR실 총괄인 김지연 이사 등이 직접 사업 현황과 전망 설명에 나섰다.

아프리카TV는 2023년 연결 매출 3476억원, 영업이익 903억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각각 10.4%, 9.6%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찍었다. 증권가가 전망한 매출 3414억원, 영업이익 871억원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당기순이익은 746억원으로 25.4% 늘었다.

4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6% 많은 1004억원을 냈고, 영업이익은 264억원으로 70.8% 급증했다.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은 685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6.5% 증가했다. BJ들의 연말 방송이 활성화되면서 ARPPU(객단가)와 결제유저가 모두 늘어난 덕분이다.
또 같은 기간 광고 매출은 299억원을 기록해 21% 많아졌다. 국내 광고 시장이 침체했지만 콘텐츠형 광고의 오프라인 이벤트 수요가 증가했고, 지난해 인수한 마케팅업체 CTTD가 연결 매출로 잡히면서 우상향을 이어갈 수 있었다. 김지연 이사는 “콘텐츠형 광고 마진율은 매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비용을 보면 연간 2573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11% 늘었다. 특히 콘텐츠제작비(197억원)의 증가폭이 45%로 가장 컸다. 프로 e스포츠리그 제작이 많았던 데다 오리지널 시그니처 콘텐츠 투자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밖에 전체 연결 인원수가 늘어 인건비가 775억원으로 23% 많아졌으며 과금수수료(385억원)와 BJ지원금도 각각 28%, 25%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161억원)의 경우 전년 보다 412% 증가했다. 금리 상승으로 금융수익이 개선되고, 2022년 4분기 일회성으로 인식했던 법인세 증가 요인이 사라진 덕분이다. 다만 종속회사의 영업권이 손상된 탓에 전분기보다는 16.7% 감소했다.
아프리카TV는 올해 광고매출 전망치로 1000억원을 잡았다. 김지연 이사는 “지난해가 쉬운 시장은 아니었고 큰 광고주가 빠졌는데도 내용적으로 좋은 게임 광고주 매출 비중이 올라가는 등 상당히 의미있는 결과를 냈다”며 “올해도 빅(big) 게임 광고주들이 늘어 목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 역시 “2022년에 광고매출 1000억원을 내겠다고 하고선 아직까지 못 지키고 있는데 올해는 꼭 지킬 것”이라며 “광고시장이 안좋은 분위기지만 아프리카TV는 좋은 흐름으로 가고있고 연간 최고 광고실적을 낼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프리카TV는 올해 국내 서비스명을 ‘숲(SOOP)’으로 변경하는 대대적 개편도 진행할 예정이다. BI(브랜드 아이덴티티)와 UI(유저 인터페이스), 도메인, 디자인 등 서비스 전반인 부분을 모두 바꾸기로 했다. 2006년 인터넷방송 사업을 시작한 뒤 줄곧 아프리카TV라는 이름을 써왔는데, 그간 쌓인 부정적인 이미지를 털어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글로벌 플랫폼을 론칭해 국내 플랫폼과 따로 운영하되 이름은 동일하게 ‘숲’으로 가져가기로 했다.
정 대표는 “3월 말 주주총회 때 회사 이름을 먼저 바꿀 계획이며, 확정은 아니지만 ‘주식회사 숲’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5월경 글로벌 플랫폼 숲이 론칭하고 3분기에는 (국내) 아프리카TV의 이름이 숲으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컨퍼런스 콜은 시청자 수가 2000명대 중반까지 오르면서 정 대표가 기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시청해 주셨다는 점에 대해 뿌듯함과 동시에 큰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올해 무척 설레고 기대가 되는데 이 기대감을 같이 느낄 수 있도록 4월 좋은 성적을 가지고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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