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신탁, 선제적 자본확충 '시동' 16일 이사회에서 유상증자 안건 논의…재무건전성 개선 전망
김지원 기자공개 2024-02-19 13:29:11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6일 15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우리자산신탁이 자본 확충에 나선다. 모회사 우리금융지주가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시장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신탁은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규모는 약 2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우리금융지주가 주주배정 방식으로 해당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우리자산신탁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우리자산신탁은 2019년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후 우리금융지주 계열의 신인도에 기반해 책임준공형(책준형) 토지신탁 사업을 확대한 결과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했다. 2021년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도 획득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은 시장 리스크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자산신탁의 자본총계는 약 2582억원이다. 전년 말(2275억원) 대비 13.5% 늘어났으나 전체 신탁사를 놓고 보면 아직 하위권에 속한다. 우리자산신탁은 지난해 말 자본총계 기준 14개 신탁사 중 10위를 기록했다. 자본총계 규모가 가장 큰 한국토지신탁(8694억원)과 비교하면 3배 넘게 차이 난다.
최근 금융당국도 부동산 신탁사의 재무 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1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14개 부동산신탁사 CEO와 간담회를 개최해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스크가 신탁사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금감원은 부동산 신탁사의 유동성 관리 필요성을 강조하며 각 신탁사의 충당금 적립 실태를 일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자산신탁은 해당 간담회 개최 전부터 지주와 이번 유상증자를 준비했다.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이 증가하면 재무건전성 지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자산신탁의 자기자본비율은 76.4%,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3.3%다. 신탁사의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대표 지표인 순자본비율(NCR)은 1284%로 한국투자부동산신탁(1324%), 교보자산신탁(130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우리자산신탁 관계자는 "현재 유상증자를 검토 중이나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타 부동산 신탁사 대비 자기자본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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