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벤처스, 모태 중진계정 '창업초기·청년창업' 도전 '강훈모·강문수' 대펀, 대형 하우스 격전 예상…경쟁력 입증 '분수령'
이기정 기자공개 2024-02-21 08:20:13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9일 14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벤처스가 모태펀드 중진계정 창업초기와 청년창업 분야에 지원한다. 올해 공격적인 펀드레이징을 예고한 만큼 모태펀드 GP(위탁운용사) 선정으로 펀딩 물꼬를 트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해당 분야에 상대적으로 큰 하우스들의 지원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나벤처스가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19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하나벤처스는 오는 20일 한국벤처투자에서 진행하는 모태펀드 1차정시 출자사업 중진계정의 창업초기와 청년창업 분야에 지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하나벤처스는 출자사업 공고가 나온 시점부터 해당 분야의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주목적 투자 분야가 까다롭지 않고 출자 예산도 상대적으로 넉넉하기 때문이다. 또 초기 투자에 강점을 가진 하우스의 특색을 살릴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올해는 3000억원 이상의 펀딩에 도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미 하나금융그룹이 조성한 민간모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돼 10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나머지 2000억원 펀딩 여정의 시작점이 이번 모태펀드 지원인 셈이다.
이를 위해 하나벤처스는 강훈모 CIO(최고투자책임자)와 강문수 상무가 대표펀드매니저로 출격한다. 강 CIO는 VC업계 1호 변리사 출신의 심사역으로 와디즈, 토스, 우아한형제들 등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회계사 출신의 강 상무는 ICT 분야 투자 강점을 갖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우아한형제들, 스타일웨서, 원티드랩 등이다.
관전 포인트는 하나벤처스가 지원하는 분야에 다른 대형 하우스들이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창업초기의 경우 LB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등 AUM(운용자산) 1조원 이상의 VC들이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하나벤처스가 경쟁력을 입증할 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2018년 설립된 하나벤처스는 그간 회수 부문에서 트랙레코드가 많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회수 실적이 쌓이기 시작했고 올해 에이피알, 이노스페이스, 이엔셀 등이 상장에 나서며 회수가 임박했다.
VC업계 관계자는 "창업초기 분야가 최대 격전지로 예상되면서 최종 GP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하나벤처스는 아직 청산레코드 측면에서 약점이 있지만 모회사의 지원과 회수 성과를 키워가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창업초기 분야 출자예산은 800억원이다. 모태펀드가 자조합별 출자액을 100억~200억원 수준에서 결정하는 점을 고려하면 4~8개의 GP가 선정된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창업 3년 이내 기업 중 연간 매출액이 20억원을 초과하지 않는 기업이다.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면 된다.
청년창업의 출자액은 400억원으로 창업초기 분야보다는 예산이 적다. 선정 GP수는 2~4개다.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이거나, 만 39세 이사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경우 투자가 가능하다. 또 두 분야 모두 공통적으로 서울시와 인청, 경기도 이외 지역에 본점 또는 주사무소를 두고 있는 기업에 약정총액의 2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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