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C 경영분석]'700% 순이익 성장률 기록' 아주IB, 배당 늘린다순익의 36% 배당금 집행, 코스닥 상장 후 최고 수준…"주가 부양 정책 꾸준 실행"

구혜린 기자공개 2024-02-22 09:28:29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0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2023년 전년대비 700% 성장한 순이익을 기록했다. 2022년 코스닥 상장 이후 역대 최저 순이익을 찍었으나, 지난해 나노팀 등 포트폴리오의 우수한 회수 성과 및 비용 통제로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배당금도 늘린다. 배당성향은 36%로 2022년을 제외하고 상장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영업수익(매출액) 738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순이익 16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6.3%, 265.9%, 714.2% 증가한 수치다.

사업보고서가 아직 등재되지 않은 상태이나, 지난해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4분기(10~12월) 동안 아주IB투자는 영업수익 168억원, 영업이익 18억원, 순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동일했으나 순이익은 2200% 증가했다.


전년도 막대한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배경엔 '기저효과'가 있다. 아주IB투자는 2022년 연간 영업이익 48억원, 순이익 2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순이익이 두 자릿수로 떨어진 건 2014년 이후 최초이며, 2018년 코스닥 상장 이후 최저 순이익이다. 순이익률이 3%대에 불과했다. 올해는 22%대로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일부 포트폴리오의 원활한 상장을 통해 성공적인 엑시트 성과를 거둔 영향도 크다. 아주IB투자의 지난해 회수 총액은 2761억원으로 나타났다. 나노팀이 지난해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자 투자원금 대비 29배 수준 멀티플에 회수했다. 코어라인소프트 및 시지트로닉스도 각각 멀티플 4배, 3배 회수 성과를 기록했다.

벤처캐피탈(VC) 본부와 프라이빗에쿼티(PE) 본부 모두 고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VC 부문은 1702억원, PE부문은 1059억원을 회수하며 각각 업계 상위권을 차지했다. PE 본부가 회수한 지난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코스피 상장사 넥스틸이다. 아주IB투자는 멀티플 3배 수준에 넥스틸 일부 지분 회수를 마쳤다.

아주IB투자는 실적 증가를 바탕으로 배당액을 확대했다. 2023년 실적에 대한 결산배당(현금배당)으로 1주당 50원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59억원이다. 1주당 배당금은 전년(20원)대비 30원, 배당금 총액(24억원)은 35억원 늘었다. 아주IB투자는 코스닥 상장 이후 매년 빠짐없이 배당을 실행해온 기업이다.

배당성향 자체는 35.5%로 2022년 대비 하락했다. 다만 이는 아주IB투자가 2022년 연간 순이익(20억원) 이상을 배당금(24억원)으로 집행했기 때문이다. 2021년 결산 배당성향은 30%, 2020년은 11.7%, 2019년은 25%, 2018년은 25% 수준 흐름을 감안하면 2023년 배당성향은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최근 더벨과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주가부양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상장 이후 배당을 꾸준히 해왔고 특별히 주가가 너무 낮다고 생각되면 자사주를 매입했다"며 "앞으로도 밸류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상황이 오면 주가에 긍정적인 정책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