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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열 NH증권 크레딧 애널리스트, PB로 변신 해외채권 특화 프리미어블루강북센터로 이동, 유일한 애널리스트 출신 PB

김슬기 기자공개 2024-02-26 07:16:17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2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크레딧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던 한광열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크레딧 전략 애널리스트가 올해 프라이빗 뱅커(PB)로 변신했다. 그는 인사이동을 통해 NH투자증권의 초고액자산가(VVIP) 특화 점포인 프리미어블루 강북으로 자리를 옮겼다.

프리미어블루 강북의 경우 2011년 한국메릴린치증권의 PB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만들어진 곳으로 해외채권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VVIP 대상으로 주식·채권 등 투자자산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했다.

◇ 9년여간 크레딧 애널로 활동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광열 NH투자증권 크레딧 전략 애널리스트가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리서치본부 소속에서 PWM(Private Wealth Management)사업부 소속이 됐다. 해당 사업부는 지난해말 기존 WM사업부와 프리미어블루본부가 합쳐지면서 만들어졌다.

한 PB는 국내 크레딧 전문가다. 그는 서울대 통계학과를 졸업했고 2007~2013년까지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금융감사본부에 있었고 2013~2015년까지 현대캐피탈 해외전략본부에서 근무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는 NH투자증권의 리서치본부 크레딧 전략 애널리스트로 활약해왔다.

그는 한국공인회계사(CPA)와 국제 재무분석사(CFA)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고 9년간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국내외 크레딧 투자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왔다. 여타 언론사에서 진행한 '베스트 애널리스트'에서도 상위권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최근 매경이코노미가 선정한 2023년 베스트 애널리스트에서도 크레디트 부문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예전부터 PB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프리미어블루 강북의 경우 채권 투자가 많이 이뤄지는 곳이기도 한데 올해 금리가 연말까지 보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서 1~2월 채권 투자하는 고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투자금액이 큰 만큼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장기 관점에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 해외채권 특화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 올해 인력 대폭 확대

NH투자증권에 있어서 프리미어블루 강북이 가지는 상징성이 크다. NH투자증권이 2010년 자산관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강남 소재 5개 PB점포를 통합, 프리미어블루 강남을 만들었고 2011년 메릴린치 PB 사업부문을 인수해 프리미어블루 강북이 탄생했다.

특히 프리미어블루 강북은 해외 채권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해외 국채나 공사채, 회사채 등을 선제적으로 중개하면서 고액자산가들의 '해외채권 백화점'이라는 명성을 얻기도 했다. 거시 상황에 맞게 통화나 자산을 분산시켜야 할 정도로 고객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산이 많다.

현재 프리미어블루 강북 외에도 여타 센터에서도 해외채권을 소개하고 있지만 강북센터의 규모를 뛰어넘긴 쉽지 않다. 채권 뿐 아니라 주식,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군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고객들에게 제시해야 하는만큼 PB들은 전 자산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또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도 하고 있다.

이번에 이동한 한 PB 역시 그간 쌓아온 애널리스트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투자 상담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NH투자증권은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에 'NH금융PLUS 광화문금융센터' 인력을 이전한만큼 PB의 규모 역시 많아졌다. 지난해 15명 내외였던 PB인력은 올 들어 30명까지 늘어났다. 이 중 애널리스트 출신은 한 PB가 유일하다.

이동 시기도 절묘했다. 올해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리인하 시기에는 채권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이자수익 뿐 아니라 매매 차익도 볼 수 있어서다. 또한 고액자산가들은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적용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세금을 낮추는 게 중요하다.

그는 "현재 채권투자를 할 때 이자수익은 세금이 붙지만 매매에 따른 자본이득에 대한 과세가 되지 않는다"며 "매매차익을 과세대상으로 분류하는 금융투자세 시행 시기가 내년까지 유예됐고 향후 변동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절세 차원에서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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