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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연기' 에이블씨엔씨, 해외사업으로 밸류업 매출 중 수출 비중 '58%', 내수보다 해외 '기업가치 제고 총력'

김선호 기자공개 2024-02-28 07:24:00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3일 0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블씨엔씨가 해외사업으로 실적을 개선시키며 지속적인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IMM PE(IMM프라이빗에퀴티)에 2017년 인수된 후 현재까지 새 주인을 못 찾고 있지만 신유정 신임 대표체제에서도 이러한 전략으로 기업가치를 제고시켜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2736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14.2% 증가했다. 구조조정과 해외사업 확장으로 일궈낸 성과로 2022년 흑자전환을 이뤄냈고 이를 유지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사진제공: 에이블씨엔씨

미샤 브랜드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2017년 IMM PE에 인수된 후 잦은 대표교체가 이뤄졌다. M&A 이후 에이블씨엔씨 창업주인 서영필 전 회장에서 이광열 전 부사장으로 교체됐고 당시 한 달도 되지 않아 IMM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었던 정일부 전 대표로 변경됐다.

그리고 2017년 7월에 이세훈 전 대표가 정일부 전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로 자리했다. 그러다 2018년 7월 이세훈 전 대표로 단일화됐다가 8월에 이해준 IMM PE 투자부문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는 체제로 바뀌었다. 2019년에는 이해준 대표로 다시 단일화됐다.

코로나19 위기가 본격화되면서 위기가 가시화되자 2020년 구원투수로 나선 전문경영인이 로레알·유니레버코리아에서 마케팅과 브랜딩을 담당했던 조정열 전 대표였다. 그러나 조정열 전 대표도 2021년 사임을 표했고 그를 대신해 김유진 대표(현 한샘 대표)를 선임했다.

김유진 대표는 강도 높은 경영진 물갈이와 조직개편을 진행하고 에이블씨엔씨의 수익성 강화에 집중했다. 이때에 영입된 임원이 현재 에이블씨엔씨 수장인 신유정 대표다. 이때에 신유정 대표는 에이블씨엔씨의 브랜드전략부문을 이끌었다.

이를 기반으로 2022년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원가 절감과 판관비 효율화로 흑자전환을 이뤄낼 수 있었다. 또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주요한 성과로 분석된다. 매출 중 수출 비중은 2020년 27.74%, 2021년 49.91%, 2022년 52.6%로 상승했다.

에이블씨엔씨는 해외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기존 일본(MISSHA JAPAN INC.)에 이어 2020년 미국(Able C&C US INC.), 2021년에 중국(상해애박신화장품유한공사)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에이블씨엔씨는 2022년 성과에 대해 해외 시장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지역인 미국법인 매출이 2020년 이후 연속으로 증가했고 북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전과 럭셔리 백화점인 삭스피프스에비뉴 온라인 등 주요 이커머스 채널에 입점하면서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미국과 일본 법인은 각각 현지 통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8%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비중은 2022년 52.6%에서 2023년 3분기 누적 58.23%로 높아지기도 했다.


IMM PE로서는 에이블씨엔씨의 매각이 지연되고 있지만 해외사업 확장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한동안은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IMM PE의 에이블씨엔씨 매각은 지난해 본격화됐지만 현재는 상시 매각 체제로 진행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주력 브랜드인 미샤를 중심으로 어퓨, 초공진, 스틸라, 셀라피, 라포티셀 등 타깃 고객층별로 다변화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이 주요했다"며 "해외 시장을 공략해 화장품 업계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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