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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그 후]저스템, 반도체 불황에도 '선방'…JFS 성장 모멘텀 확보2세대 습도제어 장비 첫 수주 성과, 내달부터 반도체 기업 M사 출하

손현지 기자공개 2024-03-05 07:29:27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9일 08: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솔루션 전문 기업인 저스템은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환경적 요인으로 실적 하락을 겪었다. 신제품 개발을 위한 인력 충원이나 R&D 투자, 제 2사옥 매입에 따른 인프라 구축 비용 증가도 주 원인이었다.

다만 감소폭은 반도체, 장비업계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신규 사업 분야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어 올 한해는 반등 가능성이 커졌다. 세계 최초의 기술력이 적용된 반도체 수율 개선 제품 'JFS(Justem Flow Straightener)'는 첫 수주 성과로 실적 모멘텀을 확보하는데도 성공했다.

◇반도체 업계 대비 실적 감소폭 적었다, 2024년 모멘텀 장전

29일 업계에 따르면 저스템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작년 매출액 359억원, 영업이익 3억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인 불황 여파로 전년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해 반도체업계 전반적으로 20~50% 실적 하락이 불가피했다.

저스템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부터 이어진 글로벌 반도체 기업(IDM)들의 감산에 따른 CAPEX 축소 등이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그러나 반도체 업계의 실적 하락폭에 견줘 봤을 때 상대적으로 선방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올 한해는 여러모로 매출 반등 가능성이 높다. 국내와 해외 유수 업체들의 판로 확보로 추가 수익 창출 여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유수의 글로벌 디스플레이기업에 55억원 규모의 수율 개선 제전장비 공급계약을 맺으며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

무엇보다 저스템의 반도체 수율 개선 제품인 JFS가 국내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JFS는 습도를 1% 이하로 제어하는 2세대 습도제어 솔루션이다. 저스템만의 원천특허 기술로 만든 세계 최초 반도체 습도제어 제품이다. 글로벌 종합 반도체 회사인 M사로부터 1년여간 양산 검증 끝에 수준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2차전지 회사인 N사로부터 롤투롤 장비를 수주받는데 성공했다. 최근 공급을 시작했으며 해당 장비의 양산을 추진 중이다.

저스템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이 재성장의 국면에 진입하고 있고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신규 사업분야에서 일정 성과를 거두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작년 한해 구축해온 성장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매출의 반등을 이뤄낼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2세대 습도제어 장비, JFS 본격 양산 체제 돌입

저스템은 최근 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인 M사로부터 JFS 수주를 받고 본격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2년여라는 기간의 양산평가 과정을 거친 후 나온 첫 수주다.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출하할 예정이다. 현재 M사외에도 여타 글로벌 종합반도체 기업 등과도 지속적 협의를 통해 판매확대를 꾀하고 있다.

M사가 본 JFS의 강점은 단연 '기술력'이다. 저스템 독자 기술인 수직층류(Laminar flow)가 적용됐다. 반도체 제조 공정 라인에서 사용하는 캐리어인 풉(FOUP) 내 습도를 상시로 1%까지 제어할 수 있어 수율을 향상시키는데 효율적이다. 특히 저존 EFEM 장비에 추가 장착만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현재 저스템은 3세대 제품까지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1세대 제품인 ‘N2 PURGE’ 솔루션은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80%를 상회한다. 이번에 2세대 제품 JFS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저스템은 N 2PURGE의 수익을 상회하는 대표적인 상품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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