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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글로벌 타깃 '콘솔'에 힘준다 지난해 '데이브'로 기념비적 성과, 지속가능한 IP 발굴 목표

황선중 기자공개 2024-03-04 11:21:51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9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넥슨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 게임사가 아닌 글로벌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만한 지속가능한 지식재산권(IP)을 발굴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콘솔게임 개발도 힘쓰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글로벌 흥행 열쇠 '콘솔게임' 개발 주력

넥슨은 올해 신작 게임 키워드로 콘솔 플랫폼과의 연계를 꼽았다. 국내 이용자들은 모바일게임에 친숙한 편이지만 해외 이용자들은 콘솔게임 선호도가 높다. 특히 거대 게임시장으로 꼽히는 북미와 일본에서 더 그렇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콘솔게임 경쟁력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넥슨은 그동안 PC·모바일 플랫폼에서 강점을 보였다. 반대로 콘솔 플랫폼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기점으로 이야기가 달라졌다.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도전적으로 출시한 신규 콘솔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가 해외에서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다.

올해에는 신규 콘솔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로 연타석 글로벌 흥행을 노린다. 이 게임은 넥슨코리아 자회사인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있다. 3인칭 슈팅 게임에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를 접목했다는 점이 특징. 최고급 그래픽 구현이 가능한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예상 출시 시점은 올해 중순이다.

또 다른 콘솔게임 <퍼스트 버서거: 카잔>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자회사인 네오플에서 만들고 있다. 이른바 '펠로스 제국'의 대장군 '카잔'이 몰락한 사건을 파헤치는 복수의 여정을 줄거리로 담고 있다. 하드코어 액션 RPG 장르로 캐릭터가 성장할 때마다 강력한 스킬이 가미돼 이용자에게 액션적인 쾌감을 선사한다.

◇지속가능한 IP로 한 단계 점프업

물론 신규 콘솔게임으로만 승부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보유한 우수한 IP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도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흥행 카드인 모바일 플랫폼도 포기하지 않는다. 콘솔게임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한 도전이라면 모바일게임은 실적 버팀목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작품이 <마비노기 모바일>이다. 넥슨의 대표작인 마비노기 특유의 감성을 재해석한 모바일 MMORPG이다. 마비노기는 출시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안정적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넥슨은 올해 출시 예정인 <마비노기 모바일>을 통해 마비노기 IP를 한단계 더 진화시키겠다는 의지다.

또한 지난해 글로벌 흥행을 거둔 <데이브 더 다이버> 관련 신규 콘텐츠도 계속해서 추가할 예정이다. 한 번의 흥행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흥행을 위한 담금질이다. 오는 4월에는 닌텐도스위치 플랫폼(닌텐도)을 넘어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소니)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넥슨은 참신한 게임 개발에 주력하는 부서인 민트로켓을 통해서도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예정이다. 올해 <낙원:LAST PARADISE>를 출시한다. 폐허로 변한 서울 도심을 배경으로 하는 좀비 게임이다. 지난해 12월 프리알파테스트를 거치며 이용자들로부터 게임성과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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