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03월 11일 18: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식품 스타트업 4개사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푸덱스 재팬(Foodex JAPAN)'에 부스를 열고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은 이 자리에 참석해 이들과 일본 바이어들과의 교류를 도왔다.

11일 농금원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으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한 미스터밀크, 선해수산, 스위트바이오, 제이앤이 등 4개사는 푸덱스 재팬에 4일간 참석했다. 농금원은 농식품 스타트업이 해외에서 신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식품 관련 주요 국제 박람회에 참가, 정기적으로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푸덱스 재팬은 세계 3대 식품 박람회다. 이번 행사에는 94개국의 3316개사가 참여했다. 미스터밀크는 제주 성이시돌 목장의 단일 원유를 사용해 유제품을 선보이는 국내 유가공품 및 낙농 제품 제조업체다.

신세호 미스터밀크 대표는 ”농금원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만나 수출에 착수하는 등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수산물 가공 전문업체 선해수산도 참석했다. 심의헌 선해수산 대표는 ”박람회 참가를 통해 일본 트렌드 및 시장 파악에 큰 도움이 됐고 명태를 가공한 자사의 수산스낵 제품을 각국 바이어에게 직접 소통하며 알릴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그릭요거트 브랜드 그릭데이를 선보인 스위트바이오와 팝콘 제조 전문기업인 제이앤이도 부스를 열고 일본 바이어와 교류했다. 농금원은 피투자기업의 부스 임차비 및 홍보관 조성비 지원과 더불어 전문 비즈니스 통역사를 투입하는 등 박람회 참가 지원을 통해 각 기업의 핵심 제품을 알리고 해외 주요 바이어와 원활한 교류를 이끌었다.

오종민 스위트바이오 대표는 ”올해 도쿄에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 박람회에서 미리 현지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재호 제이앤이 대표는 ”일본 바이어 뿐만 아니라 필리핀 등 여러 국가의 해외 바이어와 교류할 수 있었고, 제품의 디자인과 맛에 호평을 받은 만큼 더 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노승남 농금원 투자운용본부장은 “국제 농식품 산업 관련 트렌드 동향과 세계 농식품 정보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농식품 피투자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 역량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금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농업재해보험사업 관리․감독 △농림수산정책자금검사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운용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경영체의 투자유치와 성장을 돕기 위해 투자지원사업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