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세대교체]박소영 신임 대표, 자회사 겸직 '시너지 제고'③수입 유통사 골든블루인터내셔널 각자대표이사로 선임
홍다원 기자공개 2024-03-20 12:42:19
[편집자주]
토종 위스키 기업 골든블루가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용수 회장과 함께 차녀인 박소영 골든블루 부회장이 각자대표 체제에 올랐다. 첫째 사위인 김동욱 전 대표이사를 거쳐 박 부회장이 경영 전반을 맡게 되면서 세대 교체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빠른 의사 결정과 책임 경영으로 골든블루를 이끌어갈 박 부회장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된다. 골든블루가 걸어온 길과 함께 제 2의 도약을 위한 과제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3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든블루 박소영 신임 대표이사가 자회사인 골든블루인터내셔널 대표이사를 겸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유통을 담당하는 골든블루인터내셔널과 골든블루의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박 대표가 회사 경영 전반을 총괄해 능동적으로 경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골든블루 지분 80% 이상은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다. 굳건한 최대주주 지배력을 바탕으로 자회사를 포함한 중장기 정책을 수립할 전망이다.
◇수입 주류 대표 겸직해 시너지 창출
골든블루는 자회사 또한 오너 일가가 경영하는 형태다. 골든블루의 주류 수입과 유통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100% 자회사 골든블루인터내셔널에도 박 대표가 각자대표이사로 올랐다. 골든블루와 마찬가지로 부녀 경영 체제를 구축한 셈이다.
골든블루가 국내 위스키를 유통한다면 수입 위스키부터 맥주 등은 골든블루인터내셔널이 맡고 있다. 대만 위스키 카발란, 노마드 아웃랜드 위스키, 맥코넬스, 올드캐슬 등 다양한 해외 주류 브랜드를 보유했다.
골든블루인터내셔널은 김 전 대표가 2015년부터 겸직해 왔다. 2022년 골든블루 대표직을 내려놓은 이후에도 2023년 3월 말까지 사내이사와 대표이사 자리를 유지했다. 임기 만료와 동시에 박 회장이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당시 김 전 대표는 골든블루인터내셔널과 함께 광고대행사인 지비아이엠시 대표도 경영했다. 지비아이엠시가 골든블루 위스키의 광고홍보 대행 및 각종 프로모션 이벤트를 전담하는 만큼 해외 사업 등 시너지가 돋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골든블루 사업 내에서 수입 주류 등을 따로 뗄 수 없는 데다가 기존 대표도 겸직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주류 브랜드 다각화와 현지 마케팅 영역에서 신임 대표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자회사인 골든블루인터내셔널 역시 박소영 대표이사가 각자대표로 선임됐다"며 "각각 회사별로로 역할이 나눠져 있다기보다는 전반을 총괄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이사회 구성원 3명 중 2명 최대주주
최대주주인 박소영 대표의 지분율도 막강하다. 골든블루 이사회는 오너인 박용수 회장과 박 회장의 차녀 박소영 대표이사, 최용석 부회장으로 구성돼 있다. 총 3명인 이사회 구성원은 전부 사내이사로 경영 전반을 총괄한다. 사외이사는 따로 없고 비상근 감사 1명이 포함돼 있다.
3명 중 2명이 대주주인 만큼 오너 일가의 영향력이 돋보인다. 박 회장과 배우자 그리고 두 딸이 총 81.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장녀인 박동영 씨와 차녀인 박 대표가 보유한 지분은 각각 22.4%다. 박동영 씨는 김동욱 전 대표이사의 배우자로 회사 경영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고 있다.
박 회장이 18.41%, 배우자인 김혜자 씨는 18.45%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두 딸로 박 대표이사가 보유한 지분이 박 회장보다 많다. 지분이 높은 만큼 2세 경영 체제가 빠르게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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