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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Index/포스코그룹]철강·2차전지 '이중고'에 역성장, 퓨처엠 '22%' 감소④[매출]포스코그룹 합산 매출 5.29% 둔화, 매출성장 이어간 '강판·원료'

홍다원 기자공개 2025-04-25 08:16:33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기업의 영업·투자·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집계하고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에서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그룹의 재무적 변화를 살펴본다. 그룹 뿐만 아니라 업종과 시가총액 순위 등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기업의 숫자를 분석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3일 08시24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그룹 매출이 역성장했다. 6개 상장사 중 절반이 넘는 상장사의 매출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가장 높은 매출 하락률을 기록한 것은 포스코퓨처엠이다. 양극재 판매가격 하락과 음극재 판매 감소 영향에 외형이 줄어들었다. 반면 포스코스틸리온과 포스코엠텍은 고수익 제품과 철강원료 가격 상승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메탈·유가 하락에 매출 꺾인 '포스코퓨처엠'

THE CFO는 12월 결산 연결 기준 포스코그룹 상장사의 2023년과 2024년 말 매출 및 매출상승률을 살펴봤다. △POSCO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 등 총 6곳이다.

철강·2차전지 등 계열사를 아우르고 있는 POSCO홀딩스의 2024년 매출은 72조68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77조1271억원) 대비 5.75% 하락한 수치다. 2022년까지만 해도 매출이 84조원에 달했지만 둔화됐다.

포스코그룹 상장사 6개의 합산 매출을 집계한 결과 2023년(118조54억원)이었던 매출은 2024년(111조7584억원)으로 5.29% 하락했다.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지주사 POSCO홀딩스의 비중이 가장 높은 영향이다.


매출이 둔화된 것은 포스코그룹을 뒷받침하고 있는 철강 부문과 친환경인프라 부문(건설·무역·물류)에서 부진한 탓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2024년 매출 역시 2.39% 하락한 32조3407억원에 그쳤다.

가장 매출 하락이 컸던 계열사는 포스코퓨처엠이다. 포스코퓨처엠 매출 하락률은 22.26%에 달했다. 2023년 4조7598억원을 기록했던 포스코퓨처엠 매출액은 2024년 3조6999억원으로 감소했다.

포스코퓨처엠 핵심 사업인 양극재·음극재·기초소재 부문 사업이 모두 부진해 매출 규모가 줄어들었다. 양극재 부문은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약세가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음극재 판매량은 저조했고 유가가 빠지면서 기초소재부문 판매마진이 축소됐다.

다음으로는 POSCO홀딩스(-5.75%), 포스코인터내셔널(-2.39%), 포스코DX(-0.85%) 순이다.

◇WTP 판매 비중 확대…스틸리온 성장률 '4.44%'

물론 매출이 성장한 계열사도 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매출성장률 4.44%, 포스코엠텍은 1.52%를 각각 기록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2024년 매출 12조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1조585억원) 대비 4.44% 상승한 수치다. 도금·컬러 강판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스틸리온은 고수익 제품 위주로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면서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작업률 개선에 따른 생산량 증가는 곧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생산 확대와 함께 고수익과 시장성이 확보된 WTP 제품 판매 비중이 점차 확대됐다. 2022년 34%를 기록했던 WTP 판매 비중은 2023년 37%, 2024년엔 40%를 기록해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포스코의 철강 포장 및 부원료를 담당하는 포스코엠텍도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2023년 3414억원이던 매출은 2024년 52억원 증가한 3466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철강 포장 성장 사업이 둔화됐지만 알루미늄 탈산제를 공급하는 철강원료 부문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2024년 전반적인 포스코그룹 매출성장률은 둔화됐지만 포스코그룹은 오는 2027년까지 중기 연평균 매출 성장률 6~8%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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