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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Index/신세계그룹]주요 계열사 저평가…신세계I&C 나홀로 개선②[PBR]이마트·신세계 5년 연속 1배 미만…오프라인 유통 특성상 불가피

홍다원 기자공개 2025-05-08 08:16:39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기업의 영업·투자·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집계하고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에서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그룹의 재무적 변화를 살펴본다. 그룹 뿐만 아니라 업종과 시가총액 순위 등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기업의 숫자를 분석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8일 15시31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의 2024년 말 상장사 6곳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모두 1배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말부터 2년 연속 PBR 1배 미만을 기록해 저평가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와 신세계의 PBR이 가장 낮았다. 반면 신세계I&C는 유일하게 전년 대비 PBR이 개선된 계열사에 이름을 올렸다.

◇2024년 말 신세계그룹 전 상장사 'PBR<1'

THE CFO는 2023년과 2024년 신세계그룹 상장사의 PBR을 집계했다. △신세계 △이마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광주신세계 △신세계I&C 등 총 6개사다.

신세계그룹 6곳 상장사의 2024년 말 PBR은 모두 1배 미만을 기록했다. PBR은 기업의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ook value Per Share, BPS)로 나눠 산출한다. 기업의 순자산이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돼 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다.

PBR이 1배 미만이라는 것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보다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통상 전국에 보유한 오프라인 매장이 주요 자산인 유통기업들의 PBR은 낮게 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부동산 가치 등 실질적인 가치를 주가에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신세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와 신세계는 오랜 기간 저평가 상태를 이어갔다. 신세계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PBR 1배 미만을 기록했다. 이마트도 마찬가지다.

6개 상장사 중 가장 낮은 PBR을 기록한 것은 이마트다. 이마트의 2024년 PBR은 0.16배에 그쳤다. 이는 2023년 PBR 0.18배보다 0.02만큼 하락한 수치다. 2023년 말 7만6600원을 기록했던 이마트 주가는 1년 만에 6만3400원으로 17% 빠졌다.

다음으로 광주신세계와 신세계의 PBR이 낮았다. 2024년 광주신세계 PBR은 0.26배, 신세계 PBR은 0.27배를 각각 기록했다. 신세계 주가는 2023년 말 17만5200원에서 2024년 말 13만3000원으로 24% 하락했다.

◇PBR 개선된 신세계I&C, '0.4배' 넘은 인터내셔날·푸드

반면 0.5배에 가까운 PBR을 기록한 계열사도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신세계I&C(0.47배), 신세계푸드(0.47배), 신세계인터내셔날(0.42배) 순으로 PBR이 높았다.

특히 신세계I&C는 6개 상장사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PBR이 개선됐다. 2023년 0.42배였던 PBR은 2024년 0.47배를 기록했다. 실제 신세계I&C의 주가도 1년 새 상승했다. 같은 기간 1만2100원이었던 주가는 1만4500원으로 19% 올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계열사 중 PBR 하락 폭이 가장 컸다. 2023년까지만 해도 PBR 0.77배를 기록해 계열사 중 PBR 1배에 가장 가까웠지만 2024년 PBR은 0.42배가 됐다. 같은 기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도 44%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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