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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탈락 이변' 우본 메자닌 출자, 숏리스트 6곳 선정 도미누스·SG·제이앤·키스톤·한투PE 등 포함, 대형 하우스 크레딧펀드 전원 탈락

감병근 기자공개 2024-03-20 08:05:57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9일 09: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정사업본부가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하는 메자닌 전략 출자사업의 정성평가 대상 6곳을 추렸다. 작년 출자사업과 유사한 경쟁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대형 하우스의 크레딧펀드들이 모두 탈락한 부분이 눈에 띈다.

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 산하 우체국예금은 전날 메자닌 전략 출자사업 서류심사를 통과한 하우스 6곳에 개별 통보를 마쳤다. 이들 가운데 3곳이 예비실사,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거쳐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될 예정이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하우스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SG프라이빗에쿼티,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등으로 파악된다. 메자닌 투자 강자로 꼽히는 글랜우드크레딧, IMM크레딧앤솔루션, VIG얼터너티브크레딧은 서류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SG프라이빗에쿼티,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는 작년에도 우정사업본부 메자닌 전략 출자사업의 PT 심사 대상에 포함된 곳들이다. 글랜우드크레딧이 빠진 것을 제외하면 올해 출자사업도 작년과 유사한 경쟁구도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작년에는 글랜우드크레딧,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동일 출자사업이 2년 연속 비슷한 경쟁구도로 치러지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 사례다. 일반적으로 주요 연기금·공제회는 펀드 소진율 기준 등을 통해 전년 선정된 위탁운용사가 2년 연속 출자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한다.

다만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출자사업에서 소진율 기준을 최종 결성이 완료된 펀드에만 적용하도록 정했다. 덕분에 작년에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출자를 받은 이후 펀드를 결성 중인 글랜우드크레딧과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출자사업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기준은 작년과 출자사업의 성격과 명칭이 거의 같지만 엄밀하게 우정사업본부 내에서 출자 주체가 다르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에는 우정사업본부 산하 우체국보험이 메자닌 전략 출자사업을 주관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3곳의 위탁운용사에 총 1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하우스들은 20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야만 한다.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 (RCPS) 등을 활용한 메자닌 전략에 펀드 결성액의 5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도 달려 있다. 단 작년과 달리 중·후순위 대출채권 등 대출형 상품 투자는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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