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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 베인앤컴퍼니 손잡고 '아시아나 화물' 실사 돌입 기업가치 책정 위한 CDD만 따로 진행…내달 실사 종료 후 본입찰 예정

남준우 기자공개 2024-03-20 08:06:5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9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스타항공의 대주주인 VIG파트너스가 베인앤컴퍼니와 손을 잡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실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베인앤컴퍼니는 인수 대상의 기업가치를 책정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실사를 중점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대주주인 VIG파트너스는 베인앤컴퍼니와 계약을 체결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실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VIG파트너스는 삼일PwC를 인수 주관사로, 김앤장을 법률 자문사로 선정했다.

앞서 인수 주관사로 선정한 삼일PwC는 재무실사(Financial Due Dilligence, FDD)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베인앤컴퍼니는 사업실사(Commercial Due Dilligence, CDD) 업무를 VIG파트너스와 함께 진행한다.

CDD는 인수 대상의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 상황을 이해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인수 후 기대되는 기업의 수익성을 예측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VIG파트너스는 베인앤컴퍼니와 CDD를 진행하면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적정 가치를 메길 것으로 보인다.

다른 후보자들과는 조금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노리고 있는 에어프레미아는 삼정KPMG를, 에어인천은 EY한영을 인수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번 M&A를 대비하고 있다. 이들은 주관사를 활용해 FDD와 CDD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반면 VIG파트너스는 CDD 업무만 따로 빼서 베인앤컴퍼니와 계약을 체결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몸값이 기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좀 더 면밀하게 기업가치를 들여다보겠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매각 주관사인 UBS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 영업이익 1500억원, EBITDA 3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7000억원 중 부채는 4000억원이다. 통상적으로 항공사 매각가는 약 5배의 EBITDA 멀티플을 적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1조1000억원의 기업가치가 산출된다.

다만 실제 매각가는 이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특수 이전 평시의 실적과 여객기 밸리 카고(Valley Cargo)를 제외하는 경우를 고려하면 실제 EBITDA는 1000억원 수준으로 예측된다.

인수 후 항공기 교체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후보자들은 현재 실제 매각가를 약 3000억원 내외로 보고 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노후 항공기 2대를 교체하기로 결정했지만, 여전히 나머지 9대에 대한 교체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예비 원매자들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에 대한 실사는 다음달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산업은행, 아시아나항공 등 매각 측은 실사 작업이 끝나면 곧바로 본입찰을 진행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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