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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공, 을지로3가 신축오피스 투자 나선다 KT투자운용 리츠 참여, 거래가격 1270억대

이명관 기자공개 2024-03-27 08:09:21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2일 0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KT투자운용이 추진중인 을지로3가 제6지구 신축오피스 시행법인 지분을 인수한다. 대략적인 가격 조건과 관련 협의가 끝난 상태다. 재원조달만 무사히 이뤄지면 해당 개발사업의 시행사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투자 주체인 KT투자운용은 인수자금 전액을 에쿼티로 조달할 예정인데, 해당 자금의 수익권자는 과학기술인공제회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신축오피스를 셰어딜 형태로 인수하는 셈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투자운용은 우림에이엠씨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세부조건을 두고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가격적인 측면에선 중지를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거래금액은 1270억원 정도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T투자운용은 전체 인수자금 모두 에쿼티로 조달할 방침이다. 해당 자금의 조달처가 과학기술인공제회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KT투자운용의 리츠를 비히클로 신축오피스를 인수하는 모양새로 보인다. 이와 관련 KT투자운용 관계자는 "답변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우림에이엠씨는 을지로3가 제6지구 신축오피스 개발 사업의 시행법인이다. 우림에이엠씨는 이민석 대표가 보통주 35%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이외 한국토지신탁, 제이에스그룹, 우리은행,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보유 중이다.

개발사업에 참여한 기관들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형국이다. 을지로3가 제6지구에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중구 수표동 35-10번지 일원에서 추진 중이다.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맡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의 책임준공 의무도 지고 있다. 한국토지신탁도 개발사업의 신탁사다.

을지로3가 제6지구 오피스 건물은 지하 6층~지상 17층, 연면적 6만397㎡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건축물에는 업무시설 및 근린시설이 들어선다. 개발사업이 본격화된 시기는 2021년이다. 2021년 3사업시행 인가가 완료됐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사업비를 마련했고, 지난해 말 착공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규모는 4450억원 정도다. 대주단은 한화생명보험, DB생명보험, 신한은행, 수협은행, IBK연금보험, 교보생명, 중국건설은행, BNK캐피탈, 군인공제회, 신한캐피탈 등이다. 여기엔 캡스톤자산운용도 대출 펀드를 통해 대주단에 이름을 올렸다. 준공예정일은 2026년 3월이다. 지난해 말 기준 공정률은 9.35%다.

해당 오피스 빌딩은 과학기술인공제회에 매각하기로 예정된 상황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 MOU를 체결했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운용사를 비히클로 신축오피스 인수에 박차를 가하면서 시행법인인 우림에이엠씨로선 예상보다 빠르게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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