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장충동 호텔, '외국인 카지노' 계획 없다 럭셔리 호텔에 집중, 추후 워커힐 카지노 서울 중심 이동 가능성
홍다원 기자공개 2024-03-27 07:43:57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5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라다이스가 개발하고 있는 장충동 호텔에는 외국인 카지노 설립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충동 호텔은 하이엔드 5성급 객실에 초점을 맞춘 만큼 객실 수가 적고 카지노 집객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최성욱 파라다이스 대표는 지난 22일 열린 파라다이스 2024 정기주총에서 "장충동 호텔에는 외국인 카지노 설립 또는 기존 카지노 이전 계획이 없다"며 "장충동 호텔은 초럭셔리 콘셉트로 객실 수가 200개 정도"라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는 장충동 호텔 개발 사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진행하고 있다. 서울 중구 장충동에 4000억원을 투입해 지하 5층~지상20층, 객실 230개 규모의 5성급 호텔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그간 카지노에 집중했다면 호텔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호텔 자체에 집중하기 위해 장충동 호텔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오지 않을 계획이다. 많은 인원을 수용해야 하는 카지노와 장충동 호텔의 목적이 다르다고 판단했다.
파라다이스는 서울, 인천, 부산, 제주 총 네 군데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객실 수는 711개, 파라다이스 부산 객실 수는 532개다. 건립 예정인 장충동 호텔 객실 수보다 두 배 이상이다.
서울에 있는 워커힐 카지노를 장충동으로 이전할 계획도 없다. 워커힐 카지노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이 자리한 서울 광진구에 있다. 동종업계의 다른 카지노가 삼성역 등 서울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것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시장에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장충동 호텔에 워커힐 카지노를 이전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파라다이스그룹은 이전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워커힐 카지노 자체의 장점이 크기 때문이다.
워커힐 카지노는 파라다이스그룹의 네 카지노 중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카지노다. VIP 전용에 초점을 맞춰 가장 오랜 업력을 유지해 왔다.
다만 워커힐 카지노의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은 파라다이스에서도 염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추후 서울 중심부로 이전할 가능성도 열어 뒀다.
최 대표는 "워커힐 카지노의 지리적으로 불리함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며 "추후 기회가 된다면 장충동 호텔이 아닌 강남이나 용산 등 입지가 유리한 쪽으로 옮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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