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 전문성 기반 '원스톱 서비스' 구축 ④2015년부터 시스템 마련, 5건 사업 완료…사업지 전국 '확대' 예고
정지원 기자공개 2024-03-27 07:50:40
[편집자주]
부동산신탁사들 사이에서 신탁방식 정비사업 수주 열풍이 불고 있다. 2016년 제도 도입 이후 열기가 가장 뜨겁다.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할 필요성이 커진 것도 요인이다. 업계 숙원이었던 표준계약서 도입이 이뤄지면서 사업 추진 동력도 생겼다. 향후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선두에 나선 부동산신탁사들의 수주 전략과 사업 경쟁력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6일 11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관련법 도입 전부터 정비사업 참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곳이다. 최초 수주 및 1호 성공 수행 경험을 갖고 있다. 총 5건 사업을 통해 1500세대를 준공 완료했다. 최근 부산 명장2구역 수주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정비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전문성과 노하우 측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 맨파워를 구축해 놓았다는 평가다. 1호 사업을 이끌었던 장순서 본부장이 그대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시공사를 비롯해 시행사, 금융사 등 출신 인력들이 정비사업 전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슈를 풀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주 건수 대비 준공률도 30%에 달하는 등 사업장 관리도 철저한 편이다.
◇도정법 개정 전부터 사업 기반 마련…최초 수주·수행 이력
부동산신탁사들은 2016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이 개정되면서 본격적인 도시정비사업 참여가 가능해졌다. 제도 도입 초창기부터 트랙레코드를 쌓아온 곳으로 코람코자산신탁과 함께 한국토지신탁, 대한토지신탁 등이 꼽힌다.
이 중에서도 코람코자산신탁은 한 발 앞서 정비사업을 준비해 온 곳이다. 도정법 개정 이전부터 신사업 일환으로 관련 조직을 만들고 인력 수혈 및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놓은 상태였다. 신탁사의 정비사업 진출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최초 수주 이력도 코람코자산신탁이 보유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015년 12월 안양 성광·호계·신라아파트 재건축사업 사업대행자로 선정됐다. 이듬해 3월 도정법 개정안이 최종 통과되고 사업 추진 기틀이 마련되자마자 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9월 이주 및 철거에 돌입하고 11월 공사에 착수했다.
안양 성광·호계·신라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신탁방식 정비사업 중 1호 성공 수행 사례로 남았다. 2017년 일반분양을 마친 뒤 2019년 준공 후 입주를 시작했다. 2020년 4월 소유권 이전까지 마치면서 최종 사업대행 완료 고시를 받았다.
비슷한 실적을 보유한 곳으로 대한토지신탁이 있다. 대한토지신탁은 2016년 8월 인천 작전동 신라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사업시행자로 나섰다. 2018년 분양, 2020년 입주까지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대행자 방식으로, 대한토지신탁은 시행자 방식으로 첫 단추를 끼운 셈이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신탁사의 역할에 따라 2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시행자 방식에서는 신탁사가 정비사업을 직접 시행하고 대행자 방식에서는 신탁사가 조합 업무를 대행하도록 돼 있다.
◇수주 대비 준공률 30%…현장 집중 관리
코람코자산신탁은 소규모 정비사업에 주력하면서 사업 수행 노하우를 쌓는 데 집중해 왔다. 그 결과 대한토지신탁에 뒤를 이어 준공까지 완료한 사업 건수가 가장 많다. 대한토지신탁은 8건, 코람코자산신탁은 5건 사업을 마쳤다.
5건 사업을 통해 재개발, 재건축, 시행자 방식, 대행자 방식 등 신탁방식 정비사업 전 유형을 섭렵했다. △안양 성광·호계·신라아파트 재건축(203세대) △인천 송림5구역 재개발(232세대) △아산 모종1구역 재개발(463세대) △마곡 개화산역 재개발(298세대) 등 4건 사업을 완료했다. 올 초 준공한 인천 우진아파트 재건축까지 포함하면 총 5건 사업의 매듭을 지었다. 정비사업 이후 공급 기준 1500세대 규모다.
수주 현장 수와 비교했을 때 최다 준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체 16개 사업지 중 5개 사업을 마쳤다. 준공률 30% 수준이다. 수주 이후에도 각 현장 관리에 집중한 결과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곳이 적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재 준공까지 마친 5개 사업장을 제외하고 11개 사업장에서 정비사업 추진을 돕고 있다. 서울 도봉제2구역 재개발사업은 지난해 하반기 착공했다. 나머지 10개 사업장은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부터 인허가,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 단계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쟁사의 경우 20개 안팎의 사업을 동시 진행하는 데 비해 철저한 현장 관리가 가능하다.
◇장순서 본부장 리더십 유지…업계별 전문인력 확보
코람코자산신탁의 정비사업 경쟁력은 무엇보다 맨파워에서 나온다. 정비사업본부 내 2개 사업팀을 두고 있다. 사업 담당과 지원 인력을 포함해 31명이 조직을 이뤘다.
특히 2015년부터 본부 구축에 앞장섰던 본부장과 실무진이 그대로 남아서 사업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장순서 본부장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사업대행자 방식 1호 성공 사례인 안양 성광·호계·신라아파트 재건축사업 역시 장 본부장과 실무진들이 만들어낸 결과다. 회사 차원을 넘어 각 전문인력들이 정비사업 노하우를 쌓아온 셈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워온 실무진들을 중심으로 정비사업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도 차별점이다. DL이앤씨와 두산건설 등 정비사업에 특화한 시공사 출신을 비롯해 디벨로퍼, 건축설계사, 증권사 등을 거친 전문가들이 함께 하고 있다. 정비사업 추진에 필요한 설계사 및 시공사 선정, 인허가 및 자금조달, 각종 민원대응을 각 단계별로 처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향후 전국으로 정비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동안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위주로 수주를 이어왔다. 지난 3월에는 부산 명장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사업대행자로 선정되며 최초로 부산 진출 소식을 알렸다.
모아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현장을 발굴해 업무협약(MOU)을 맺는 방식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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