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오너가 분쟁]가처분 기각, 통합 청신호…모녀 반격 실마리수원지법, 주총 이틀 앞두고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기각
차지현 기자공개 2024-03-26 10:21:5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6일 10: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약품그룹 오너가 분쟁에서 법원이 모녀의 손을 들어줬다. 장·차남이 제기한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 무효 가처분 소송을 기각하면서다.이에 따라 OCI그룹과 한미그룹 통합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업계의 시선은 오는 28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 쏠린다.
2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제31민사부는 이날 한미약품그룹 오너가 장·차남 임종윤·종훈 사장이 제기한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 무효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임종윤 사장은 지난 1월 17일 수원지법에 한미사이언스가 OCI홀딩스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신주 발행이 무효라는 내용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친 심문을 진행, 13일 가처분 심리가 종결됐다.
이번 재판부 결과에 따라 오너가 분쟁의 판세가 뒤집힐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캐스팅보트로 꼽혔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최근 두 형제의 편에 서겠다고 공식 지지 선언을 보내면서 상황은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 측에 다소 불리하게 돌아가는 분위기였다. 궁지에 몰린 송 회장은 지난 23일 임종윤·종훈 사장을 임원에서 보직 해임하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 쏠린다. OCI그룹과 한미그룹 통합에 찬성하는 송 회장·임주현 사장 측과 반대하는 임종윤·종훈 사장이 각기 다른 이사 후보를 제안한 데 따라 표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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