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대표 "CVC는 미래성장동력 발굴 목적" 티켓 사이즈는 투자당 500만달러 수준, 펀드1 성과 토대 추가출자 검토 방침
김혜중 기자공개 2024-04-03 12:31:33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9일 1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원무역그룹이 향후 사업전략을 뒷받침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CVC 투자를 낙점했다. 아직 초기 단계라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지만 지난해 소기의 성과를 기록한 만큼 향후 투자 보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영원무역홀딩스는 29일 서울 중구 영원무역홀딩스 본사에서 제5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대표 부회장은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시작한 CVC 투자와 신규사업 추진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더벨 기자의 질문에 "현재 집행하고 있는 투자들은 티켓 사이즈가 500만달러 정도로 경영 참여를 요구기는 어려운 수준"이라며 "추가 출자 계획에 대해서는 펀드1이 어떤 성과를 이루는지 보고 결정할 것 같다"고 답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3/29/20240329170338084_n_w.jpg)
영원무역홀딩스는 성 대표가 산하에 미래성장전략부문을 두고 CVC 비즈니스를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2년 7월 12억원을 출자해 싱가포르에 'YOH CVC PTE. LTD'를 설립하고 'YOH CVC Fund 1 Limited Partnership(펀드1)'이라는 펀드를 조성해 벤처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영원무역홀딩스가 400억원, 자회사 영원무역이 450억원을 펀드에 출자해 투자 기반을 마련했다.
투자 초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지난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2022년 펀드1은 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지만 총포괄손실은 2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2023년에는 당기순이익과 총포괄이익 각각 63억원, 77억원을 기록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벤처캐피탈 투자에 발을 들인 지 만 2년이 채 되지 않아 가시적인 수익을 거둬들인 만큼 향후 투자 보폭도 넓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영원무역그룹은 영원무역을 통해 2013년 스캇 지분 20%를 확보했다. 2015년 30.1%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며 지분율을 총 50.1%로 늘렸다. 지분투자로 경영권을 확보해 주요 사업 부문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고 이에 따라 벤처캐피탈을 통해서도 경영 참여를 위한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성 대표는 "아직 투자 초기 단계인 관계로 경영 참여까지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며 "현재 이사회 옵저버(이사회에 참석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나 보유한 의결권은 없음)로 들어가는 등의 방향으로만 운영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원무역홀딩스 측은 경영참여를 위한 투자는 CVC가 아닌 별도의 수단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부연설명했다.
현재 영원무역홀딩스는 △소재 △자동화 △브랜드 △순환 경제 네 업종으로 나누어 CVC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영원무역홀딩스의 전략기획을 담당하는 김주원 전무는 더벨 기자에게 "투자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리즈 B 이후부터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함께 참여하는 CVC나 전략적 투자자와의 논의와 검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대표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향후 어떤 위기 상황이 와도 흔들리지 않고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다방면에서 기초적인 역량 제고를 통해 장기적으로 더 큰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가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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