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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모니터/흥국화재]회계·법률 전문성 강화…30대 사외이사도 등장이사회 구성 4→7명으로 확대…신임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2인 선임

이재용 기자공개 2024-04-08 12:51:27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5일 08: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국화재가 이사회 진용 구성을 마무리했다. 10년 만에 이사회 규모를 기존 4명에서 7명으로 증원하며 규모를 키웠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 보험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이사회의 전문성을 강화한 모습이다.

사외이사에 이건 국립창원대 회계학과 부교수를 선임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이 교수는 1985년생으로 상장 보험사 사외이사 중 유일한 30대다. 급변하는 회계 제도에 민감하게 반응해 줄 젊은 전문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2명을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흥국화재 이사진은 4명에서 7명으로 확대됐다. 흥국화재가 이사 수를 늘린 건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사외이사로는 회계 전문가와 법률 전문가 두 명을 신규 선임했다. 금융당국의 보험사 내부통제 및 준법경영 강화 요구에 대응하는 한편 IFRS17 도입으로 회계 전문성이 요구되는 데 따른 사외이사 기용이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ESG 경영 실천, 이사회 역할 및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구성원을 증원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이 교수는 상장 보험사 사외이사 중 가장 젊은 회계 전문가다. 1985년생인 그는 고려대에서 경영학박사(회계학)학위를 받았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서 BA를 거친 이후 줄곧 강단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 경상남도 통합기금운용심의위원회와 조달청, 경남 지방보조금 관리위원회 등에서 위원 경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 다른 신임 사외이사 이근수 변호사는 1971년생으로 서울대 사법학과를 나와 사법연수원 28기를 수료했다. 2002년 서울지검 서부지청 검사로 임관해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제주지검 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에선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리우의 대표 변호사다.

두 사외이사의 합류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법률을 준수하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해당 법률에 따라 금융회사는 이사회에 사외이사를 3명 이상 둬야 하고 그 수를 이사 총수의 과반수가 되도록 해야 한다. 흥국화재는 올해 사내이사를 3인으로 늘리면서 사외이사 수도 과반수 규정에 맞춰 확대한 것이다.

기존 사외이사인 신건철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이병국 이촌세무법인 회장은 내년 3월까지 남은 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병국 사외이사는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았을 때 사외이사를 선임사외이사로 임명하는 제도에 따라 선임사외이사를 맡았다.

사외이사 진용 재편과 함께 흥국화재는 사내이사도 1명에서 3명으로 개편했다. 의장인 송윤상 신임 대표이사와 함께 유진우 경영기획실장과 박봉수 인사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며 3인 체제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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