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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가 점찍은 '에코알앤에스', 시리즈A 60억 도전장 경북 영천 신공장 건설 자금으로 투입, FI뿐 아니라 SI도 적극 '물색'

이기정 기자공개 2024-04-11 09:07:55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8일 0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에너지가 투자해 주목을 받았던 폐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 에코알앤에스가 시리즈A 펀딩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많은 투자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기에 더욱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유치로 확보한 자금을 신공장 설립에 투입해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5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에코알앤에스는 최근 60억원을 목표로 시리즈A에 돌입했다. 아직 라운드를 연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이미 다수의 투자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는 FI(재무적투자자)뿐 아니라 사업을 함께할 수 있는 SI(전략적투자자)도 적극적으로 물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코알앤에스는 2020년 설립 후 같은해 선보엔젤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2022년 프리시리즈A에서 GS에너지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각각 투자액은 10억원, 4억원이다. 특히 GS에너지의 경우 먼저 투자액 증액을 건의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친환경적인 에코알앤에스의 사업모델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투자에 나섰다.

에코알앤에스는 환경 오염이 거의 없는 건식(열을 가하는 방법) 방식을 통해 폐배터리를 재활용한다. 통상 폐배터리 재활용은 건식과 습식(황산화 제품을 활용하는 방법) 방식으로 구분되는데 습식 방식은 제련 과정에서 황산 폐수가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제련 과정에서도 산업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주원료로 사용해 더욱 친환경적이다. 에코알앤에스와 협업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이산화탄소 저감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GS에너지 역시 이같은 부분에 주목해 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상훈 에코알앤에스 대표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우선적으로 폐배터리가 확보돼야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은 차원에서 다양한 SI를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를 생산하는 곳들뿐 아니라 에너지 기업 등 협력이 가능한 기업은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

에코알앤에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경상북도 영천시에 건설 예정인 신공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공장 부지 매입에 필요한 자금뿐 아니라 신규 인력 채용, 건물 설립비용 등으로 활용한다. 신공장의 가동 시점은 2026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공장 설립이 완료되면 급격한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3억원 수준인 매출을 1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 시점과 맞물려 BEP(손익분기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코알앤에스는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부경대 금속강화과 부교수 출신의 왕제필 교수가 CTO(최고기술책임자)로 있다. 왕 교수는 건식제련 전문가로 꼽힌다. 이외에 영풍과 포스코엠텍,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을 거친 김문성 연구원이 회사에 몸 담고 있다.

VC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리튬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폐배터리 관련 기업을 포트폴리오로 두고 싶어 하는 하우스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굴뚝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이산화탄소 배출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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