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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열매' OCIO, NH증권 수성 여부 촉각 내달 말 사업자 선정, 2000억 위탁 예정

이돈섭 기자공개 2024-04-19 10:08:49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6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랑의 열매' 캠페인을 운영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모금재원을 위탁할 OCIO 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모금회가 OCIO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은 2022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2년 전 NH투자증권이 첫 OCIO 사업자로 선정돼 재원 2000억원의 운용을 지금까지 전담해 왔는데, 위탁 계약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공동모금재원 OCIO 사업자를 공모한다. 내달 말까지 사업자 선정에 필요한 모든 심사를 마무리 짓는 게 목표다. 지난해 모금회 중앙회의 재원 운용규모는 평잔 기준 2900억원 수준. 중앙회는 이중 자체운용하는 1005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1905억원을 외부 사업자에 위탁한다.

이번 위탁 사업기간은 올해 7월 초부터 2028년 6월 말까지 4년이다. 지난해 기준 위탁 재원운용금액에 업체별 추정보수율(0.6%, 6bp)을 곱해 산정한 추정가격은 연 1억2000만원 수준이다. 모금회는 공개경쟁 입찰 방식을 통해 사업자 한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공개입찰 경쟁에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모두 참여할 수 있다.

1차 정량평가 단계에서는 하우스의 운용자산 규모와 인적자원 면면, 그간의 운용성과 등을 두루 검토한다. 세 영역 배점이 각각 33점 안팎으로 대동소이하지만 운용성과 배점이 위험조정성과(24점), 성과지속성(10점) 총 34점으로 가장 높다. 정성평가 단계에서는 재원에 대한 이해와 운용 조직과 시스템, 보수율 등을 심사한다.

모금회 재원은 재원운용규정 및 재원운용지침에 따라 일임형 랩, 신탁상품 및 정기예금 예치 등 방법으로 운용해야 한다. 투자가능 금융기관 및 편입자산 신용등급은 장기신용등급 AA0 이상, 단기신용등급 A1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단기신용등급이 A1 이상이더라도 동 기관 장기신용등급이 AA- 이하일 경우 투자할 수 없다.

모금회의 OCIO 사업자 선정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2년 재원을 첫 위탁 운용을 시작, NH투자증권을 OCIO 사업자로 선정했다. 당시 NH증권은 KB증권과 삼성증권 등 경쟁 증권사를 비롯해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유력 자산운용사를 제치고 2년의 위탁 계약을 체결, 현재까지 해당 재원을 운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유력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대거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금회 위탁 운용 수익 자체는 크지 않지만, 운용 규모를 확대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차원이다. 다만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하는 만큼, OCIO 관련 운용 이력이 풍부한 대형사가 유리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현재 해당 재원을 운용하고 있는 NH증권이 연이어 위탁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꽉 막히다시피 한 국내 OCIO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볼륨 확보가 전제돼야 하고, OCIO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 입장에선 사업 성과를 내기 위해 필사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법정 모금 배분기관이다. 1998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에 의해 설립됐다. 2022년 한해 7925억원을 모금해 기초생계지원을 비롯해 교육자립지원, 주거환경지원, 보건의료지원 등 각종 배분사업을 전개했다. 2022년 말 현재 자산총계는 8923억원. 1년 전 8232억원에서 8.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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