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스톡]제일기획, 비수기에도 실적 선방…주가는 '박스권'1분기 매출총이익 3907억원…전년 대비 7% 증가
박완준 기자공개 2024-04-29 07:34:24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6일 14시58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그룹의 광고계열사인 제일기획이 광고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1분기는 기업들이 신년 광고예산을 집행하지 않은 1월이 포함되어 있어 광고업계에서 '혹독한 시기'라고 불린다.◇매출총이익 전년보다 7% 성장…주가는 '박스권'
제일기획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545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80억원으로 8.1% 증가했다. 순이익은 5.01% 증가한 434억원이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39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했다. 광고업계는 협력사에 지급하는 비용을 제외한 매출총이익을 중요한 실적 지표로 삼는다.
제일기획은 1분기 비매체광고(BTL)와 디지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으로 비수기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림픽 프로젝트와 관련된 수주가 늘어 BTL 물량이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헬스케어와 건기식 등 성장 업종의 신규 개발에도 성과를 얻었다. 1분기 제일기획은 비계열 새로운 광고주를 발굴하고, 국내 광고주의 글로벌 대행을 넓혀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규모를 10% 높였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파리 올림픽 효과에 힘입어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 실적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며 "헬스케어 등 성장 업종 신규 개발 및 국내 광고주의 글로벌 대행 등 비계열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시기였다"고 말했다.

다만 제일기획의 주가는 지난달 12일 1만7940원의 저점을 다지고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당시 5~120일선 지지대가 모두 무너져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예상됐지만, 이날까지 장중 1만8790원으로 상승해 5~60일선 지지대를 모두 회복했다. 1분기 실적이 선반영 됐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광고 경기가 완전한 회복세는 아니지만 전년 기저 효과에 더해 기존 및 신규 개발한 비계열 광고주의 물량이 더해지면서 외형 성장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매출총이익 연간 5% 성장 목표…키워드는 '디지털'
제일기획은 올해 '수익성 방어'를 목표한다. 매출총이익은 5% 늘리고 20% 수준의 현재 영업이익률은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대외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인 만큼 기존의 사업으로만은 목표를 달성하기에 한계가 있다. 이에 제일기획은 디지털 사업 확대와 해외 신규 광고주 개발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광고주 확대를 통해 대외 불확실성 영향을 최소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기존 광고주 대행의 영역과 국가를 확대해 신규 광고주 확보에도 나선다. 광고시장 규모가 큰 북미와 중국 시장에 주력하기 위한 조직 재정비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서 핵심사업에 주력한다는 목표다. 인수합병(M&A) 등 투자도 지속 검토해 인공지능(AI) 디지털 신사업 기회도 발굴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알테오젠 자회사, '개발·유통' 일원화…2인 대표 체제
- [상호관세 후폭풍]포스코·현대제철, 美 중복관세 피했지만…가격전쟁 '본격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멕시코 제외, 한숨돌린 자동차 부품사…투자 '예정대로'
- [상호관세 후폭풍]미국산 원유·LNG 수입 확대 '협상 카드'로 주목
- [상호관세 후폭풍]조선업, 미국 제조공백에 '전략적 가치' 부상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상호관세 후폭풍]캐즘 장기화 부담이지만…K배터리 현지생산 '가시화'
- [2025 서울모빌리티쇼]무뇨스 현대차 사장 "美 관세에도 가격인상 계획없어"
- [2025 서울모빌리티쇼]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북미 매출목표 유지한다"
박완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상호관세 후폭풍]멕시코 제외, 한숨돌린 자동차 부품사…투자 '예정대로'
- [2025 서울모빌리티쇼]무뇨스 현대차 사장 "美 관세에도 가격인상 계획없어"
- [2025 서울모빌리티쇼]송호성 사장 "HMGMA 첫 생산, 내년 중반 하이브리드"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에스엘, 투자 대폭 늘렸는데도 '무차입 기조' 유지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반세기' 동행 에스엘, 4년만에 영업익 400% '고속 성장'
- 현대차그룹, 美 1분기 '판매 신기록'…추가관세 '풍선효과'
- [thebell note]금호타이어 주총의 변곡점 '신뢰'
- [트럼프발 관세전쟁 대응전략]북· 중미 신공장 검토 넥센타이어, '현금 곳간' 사정은
- [현대차 대미투자 31조]글로벌 협력망 강화…GM과 '공유 전략' 청사진은
- [해외법인 재무분석]금호타이어 중국, '매출 1조' 돌파…자본잠식 해소 '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