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PE 컨소시엄, 130억 '오호라 네일' CB 투자 완료 BNH인베스트먼트·더터닝포인트와 공동 투자, 2~3년 내 IPO 기대
김지효 기자공개 2024-05-08 07:56:48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3일 13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이하 에이치PE)가 ‘오호라’ 네일로 알려진 글루가에 투자를 완료했다. 다른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컨소시엄을 꾸려 13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재무지원을 받은 글루가는 2~3년 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PE는 BNH인베스트먼트와 더터닝포인트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올해 상반기 글루가에 1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했다. 글루가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형식으로 이번에 취득한 CB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글루가 지분 10% 가량의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에이치PE는 전체 투자금 가운데 약 70억원 가량을 책임졌다. 첫번째 블라인드펀드 ‘에이치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H1 PEF)’를 통해서다. 에이치PE는 지난해 말 약 2000억원 규모로 첫 블라인드펀드를 클로징했다.
글루가는 젤네일 스티커 브랜드 '오호라'를 선보이며 급성장한 기업이다. 오호라는 100% 액상 젤 원료를 60%만 굳혀 만든 반경화 젤네일 스티커로, 네일샵에 가지 않고도 스스로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글루가가 투자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서울투자파트너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2019년 9월에는 에코마케팅을 대상으로 약 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듬해 9월에는 에코마케팅이 구주 일부를 매각했다. 이를 인터베스트, KB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등이 사들이며 글루가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창업자인 유기현 대표가 지분 38.49%로 가장 많은 지분을 들고 있다. 이밖에에코마케팅이 12.66%, 인터베스트가 5.84% 등을 들고 있다.
글루가는 향후 2~3년 안에 IPO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2020년 상장을 추진하며 주관사를 선정하기도 했지만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다.
글루가는 지난해 매출 562억원을 거뒀다. 1년 전 매출 766억원을 냈던 것과 비교해 매출은 다소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3억원 가량을 내면서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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