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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모니터]'치의학재료 대표주자' 스피덴트, 코스닥 상장 닻 올린다한국증권과 주관사 계약 체결, 글로벌 진출 목적 자금 조달

손현지 기자공개 2024-05-14 08:07:07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0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생체치과재료 의료기기 제조업체 스피덴트가 기업공개(IPO) 닻을 올린다.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대표주관 계약을 맺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스피덴트는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는 생체치과재료 시장에서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경쟁력을 확보해 온 강소기업이다. 연평균 17.3%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온 가운데 최근에는 기관들의 투자유치에도 성공한 바 있다.

◇유증으로 불린 몸집, IPO 통한 치과재료 신사업 진출 포석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피덴트는 전일 한국증권과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딜은 최신호 한국증권 본부장이 이끄는 IB1본부가 담당한다.

1997년 설립된 스피덴트는 치과용 생체재료와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자체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치과용 일반재료 수복재와 접착제, 시멘트, 근관충전재, 인상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대표이사는 안제모·김재환이다.


스피덴트는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력을 지니는 생체치과재료 시장에서 국내 위상을 제고하고 있다. 수익성도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설립 후 연평균 17.3%의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매출은 307억원, 순이익은 20억원에 달한다.

다만 영업활동현금흐름(NCF)은 최근 부진한 추이를 보였다. 2022년 37억원 현금이 유입되던 것에서 작년에는 4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차입금을 확대하고 유상증자 등을 진행하면서 전체적인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모습이다. 작년 2월에도 제3자 배정 방식으로 60억원에 달하는 유증을 진행한 바 있다.

스피덴트는 신경치료라 불리는 근관치료에 사용하는 거타퍼차 포인트와 페이퍼 포인트를 시작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05년 연구소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키웠으며 현재 30여종 이상 제품을 직접 제조하고 있다.

최근엔 투자유치도 성공했다. 작년과 올해엔 중국 기업과 국내 기관 투자자로부터 총 9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았다. 올해 2월 제3자 배정의 방식으로 상환전환우선주식 20만주를 발행해 총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파악된다.


◇안정적 지배구조, 글로벌 확장 계획

스피덴트의 주요 주주는 안제모(28.61%), 김재환(21.46%) 대표이사다. 주요 주주 현황을 살펴보면 작년 말 기준으로 Sinocera(Singapore) Pte. Ltd. 등도 지분율을 20% 가량 보유 중이며, 최광순씨가 7.51%를 지니고 있다. 기타주주 지분은 전체의 22.39%를 차지한다.

자본금은 설립초기 5000만원에 불과했던 것에서 작년 말 13억9800만원으로 불어났다. 수차례 유상증자를 거치면서 자본금을 늘려나갔다. 자금 조달 목적은 글로벌 신사업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다.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2012년에는 미국에 수입 유통법인 'SPIDENT USA INC.'를 설립해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생체에 적합한 의료용 신소재를 자체 개발하고 사업화하면서 전세계 80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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