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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KOREA 2024]취임 첫 행보 나선 스탠다임 송상옥 대표 "내년 상장 추진"[현장줌人]올해 시리즈 C 브릿지 펀딩, 인력 정비 후 IPO 재도전

차지현 기자공개 2024-05-10 08:38:20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9일 17: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개발사 스탠다임의 상장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최근 인력 재정비를 마친 데 이어 파이프라인도 고도화 중이다. 올해 후속 투자를 추진한 뒤 내년 기술성평가를 신청하는 타임라인을 잡았다.

9일 서울 코엑스 바이오 코리아 2024 현장에서 송상옥 스탠다임 대표(사진)는 더벨과 만나 "기업공개(IPO)에 다시 한 번 도전할 것"이라며 "올해 시리즈C 브릿지 라운드를 진행한 뒤 내년께 기평을 신청하는 걸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화학공학과 학사 취득 후 응용화학부 석사, 화학생뭉공학부 박사를 취득한 송 대표는 스탠다임의 공동 창업자 중 한명이다. 기존에는 AI 전문가였던 공동창업자 김진한 전 대표가 수장을 맡았으나 올해 2월 송 대표가 회사를 이끌게 됐다. 이날 송 대표는 바이오 코리아에서 'AI 기반 신약개발'을 주제로 열린 메인 세션의 연사로 섰다.


스탠다임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업체다. AI를 이용해 다양한 가설을 빠르게 탐색·예측함으로써 검증 실험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는 아이디어다. 타깃 발굴부터 유효물질 탐색, 물질 최적화, 전임상 후보물질 도출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AI 신약개발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꼽혔지만 2021년 기평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상장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당시 AI 기술력은 인정받았지만 도출된 후보물질 개발 단계가 너무 초기라는 지적이 있었다.

송 대표는 "2021년 기평에서 탈락한 건 너무 초기 단계에 파이프라인이 집중됐던 탓"이라며 "이번에 실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후기 단계 파이프라인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탠다임 입장에서 후기 단계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 국내 금융당국이 기술특례제도로 상장하는 바이오 기업에 대해 한층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어서다. 신약개발 바이오 업종 특성상 매출 등 실적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하기 어려운 데 따라 파이프라인으로 기술수출 등 '사업성'을 입증하는 게 관건으로 떠올랐다.

최근 재무총괄임원(CFO)을 교체한 점도 이런 기조를 반영한 행보다. 지난달 말 CFO였던 강동균 전무가 사임했고 8일 새 CFO가 출근했다. 아직 자세한 인적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새 CFO를 맡은 인물은 벤처캐피탈 및 증권가 쪽 네트워크가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계법인에서 산업계로 넘어와 IPO 및 해외 자금조달에도 경험이 있다.

이에 더해 경영진 전열도 변화를 줬다. 작년 8월 합류한 추연성 전 LG화학 부사장에 이어 올 초 LG화학 출신 김영관 박사를 연구소장으로 새로 영입했다. 신약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IPO 재도전에 나서면서 굵직한 변화들이 생겼지만 회사의 정체성은 그대로라는 게 송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대대적인 인력 재정비가 있었지만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는 기본 틀은 변하지 않았다"며 "기술을 고도화해 기업을 지속해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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